이재율 경기도지사 권한대행이 단체장 선거출마 등으로 행정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달라고 시군 부단체장에 당부했다.
이재율 부지사는 25일 오후 열린 시군부단체장 영상회의에서 “경기도를 비롯해 도내 16개 시군이 단체장 선거출마 등으로 부단체장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중”이라며 “단체장 부재로 인한 행정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긴장감을 갖고 각종 현안과 민생안전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부지사는 이어 “정부의 추경예산이 확정된 만큼 일선 시군에서도 추경 편성 등을 통해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도록 준비해야 한다”면서 “지역특성에 맞는 청년일자리 사업이 많이 발굴되고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 부지사는 또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분위기에 편승한 공무원의 선거관여, 줄서기 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많다”면서 “부단체장을 중심으로 공직기강 확립에 힘써 달라”라고 덧붙였다.
경기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부단체장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중인 곳은 수원, 용인, 성남, 안양, 평택, 의정부, 파주, 광명, 군포, 오산, 양주, 구리, 의왕, 여주, 과천, 가평 등 16개 시군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7월 1일부터 시행 예정인 개정 근로기준법에 따른 노선버스 근로시간 단축 대응방안 등이 논의됐다.
경기도는 이날 도와 시군, 버스업체로 구성된 상생협의회를 운영하는 등 공동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시군 비상수송대책 마련, 운전자 확충 등을 통해 충격을 최소화하는 단기대책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는 시군별로 비상 수송대책 수립과 주민 홍보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고 오는 6월 1일 김진흥 경기도 행정2부지사 주재로 열릴 예정인 시군 부단체장 회의에서 이를 최종 점검하기로 했다. 도는 또, 7월 1일부터 시군별 비상 수송대책본부를 구성해 근로시간 단축에 대비할 방침이다.
또, 행정공백 방지를 위해 아동수당 시행 준비 등 7개 분야 10건의 현안사항을 전달하고,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및 인명피해 발생 우려지역에 대한 점검과 예찰활동 강화 등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