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직선으로 치러진 경기도교육감선거에서 민주당 민주노동당 전국교직원노조 등 야권과 진보성향의 교육시민사회단체들이 민 김상곤(59ㆍ한신대 교수) 후보가 당선됐다. 5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김 후보는 전체 104만표 중 42만2,302표(40.81%)를 얻어 34만8,057표(33.63%) 득표에 그친 김진춘(69) 현 교육감을 여유 있게 누르고 당선됐다. 김 후보는 개표 초반부터 김진춘 후보를 10% 포인트 안팎 차이로 여유 있게 앞서나갔으며 60% 가량 개표가 진행된 오후 10시45분경 이미 낙승을 예고했다. 김 후보는 당선이 확정된 뒤 당선소감을 통해“현 정부가 강요하는 ‘특권교육’ ‘줄세우기․경쟁교육’ ‘대물림 교육’을 경기 도민의 손으로 엄중하게 심판한 자랑스러운 날로 기록될 것이다.”라고 말하고 “학부모, 학생, 교사, 교육행정공무원들과 그리고 지역사회가 함께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만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라며 모두를 위한 교육과 학교 교육의 수준 높은 혁신을 지지해준 도민 모두에게 영광을 돌린다고 밝혔다. 서울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김 당선자는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창립을 주도했고, 노동조합기업경영연구소 소장, 교수노조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김 당선자는 이번 선거공약을 통해 학급당 25명 이하의 작은 교실, 무상급식 및 아침급식 제공, 수준 높은 방과후학교로 사교육비 절감, 능력 있고 열정적인 교사 지원 프로그램 실시 등 공교육 강화 등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8일 치러진 경기도교육감 선거에서 당선된 김상곤(59·한신대 교수) 후보는 “교육의 대물림이 계속되는 한 우리 교육의 미래를 기대할 수 없다.”며 “학교가 교육의 모든 것을 책임지는 새로운 교육을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소외계층 및 저소득층 아이들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로 진정한 교육복지, 교육 기회의 균등을 실천하고 공교육을 혁신하기 위해 시스템을 우선 갖추겠다.”고 강조했다. 김 당선자는 전남 광주 출생으로 광주일고, 서울대 경영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한신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