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는 지난 3월 23일 윤진철 기획평가담당관, 엄계용 시민소통과, 홍순호 다문화지원과, 김영구 환경정책과, 김정순 행정과, 심윤식 정왕1동 주사를 5급 승진인사 했다.
이에 대해 시흥시 공무원노조가 지난 3월 23일자로 승진인사 된 시흥시청 사무관 승진이사에 대해 강한 불만을 나타내며 ‘인증샷’행사를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시흥시공무원노조는 성명서를 내고 “김윤식 시흥시장은 불합리한 시흥시 인사위원회의 승진자 의결을 취소하고 재의결할 수 있도록 조치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시흥시는 인사원칙이 무너졌다.”라며 “시장은 인사 때마다 발탁인사, 경력, 나이, 1년짜리 사무관 등 인사를 원칙에 따라 했다고 하나 이는 원칙 없이 매번 바뀌고 있다.”고 주장 했다.
특히 “이번 승진 의결자 중에는 승진한 지 4년 만에 파격적으로 승진한 자가 포함돼 있으며, 해당 당사자가 업무 성과적 측면에서도 시흥시 공직자 다수가 납득할 만한 특별한 성과도 없어 그에 대한 승진의결의 정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번 인사팀장 승진에 대해 인사위원회에서도 반발이 있었으나 시장이 밀어붙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라며 “승진의결권은 인사위원회에 있는데 시장이 자신이 승진의결권을 가지고 전적으로 행사하는 것으로 공공연하게 말하는 것은 법적 한계조차 모르거나 탈법적 권한행사에 아무런 문제의식이 없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김윤식 시장은 ‘중앙의 권한을 지방으로 이양하라’며 지방분권 운동을 펼치고 있는 것에 공무원 노조가 동의하는 이유는 지방분권이 중앙의 권력을 지방의 시장, 시의원, 토호들, 기득권 세력에게 주겠다는 것이 아니라 집중된 권한을 분산하고 절차적 통제를 강화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라며 “시흥시 내부적으로는 ‘인사권은 시장의 절대적 권한이다’며 인사위원회의 법적 권한까지 침해해 가며 시장이 절대적으로 독점했던 인사권도 국민의 목소리에 화답하여 절차적 통제에 따라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 인사 담당 관계자는 “이번인사는 연공서열 등을 비롯해 다양한 측면에서 고심하고 결정된 것이며 다음 주에 있을 예정인 4급 및 6급 승진결과를 보면 적절한 인사를 위해 어느 정도 고민했는지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