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사-미 쇠고기 수입 우리축산 세계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로
김문수 지사가 어려움에 빠진 도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함께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언론을 통해 일제히 보도되면서 진실성에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16일 경기도 군포시 광정동 주민센터에서 '무한돌봄 일일 상담사'로 나선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어려움을 하소연하는 41세 여성의 고질적인 무릎병과 남편의 구타 등으로 의지할 데 없는 신청자의 생활고 호소에 끝내 손수건을 꺼내 흐르는 눈물을 닦았다. 이 여성(41)은 “오래 전 남편과 헤어진 뒤 군포의 반 지하 주택에서 고등학생 아들과 단 둘이 어렵게 살아왔다”며 “그나마 최근에 신장에 혹이 생기고 관절염으로 무릎까지 좋지 않아 일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상담했다. 경기도는 각 언론사에 자료를 보내 김 지사의 인간적인 모습을 보도했지만 일각에서는 눈물의 의미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김 지사의 눈물이 인간적이었다면 지난2002년 6월 13일 경기도 양주군 광적면 56번 지방도에서 미 2사단 44공병대 소속 미군 장갑차 사고로 친구 생일잔치에 가기 위해 갓길을 걸어가던 여중생 ‘신효순양과 심미선양’ 두 명을 숨지게 한 사고에 대해 협소한 도로가 문제라며 유족들에게 냉담한 독소를 뿜었을까 라는 의구심이 들게 한다. 김문수 지사는 지난해 5월 8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월례조회에서 "효순이 미선이 사고는 도로협소가 문제인데 반미운동으로 악용하고 변질되고 있다"며 "이것이 바로 쇠고기 개방문제와 축산농가의 대책마련 논의가 엉뚱한 (광우병) 괴담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고 9일 '뉴시스'가 보도했다. 또한 이날 김 지사가 "효순이 미선이 사고는 미군 장갑차를 피하지도 못할 정도로 좁은 도로가 문제인데 한편에선 이것을 미군 군사훈련의 문제라고만 주장하는 엉뚱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미국 쇠고기 수입을 우리 축산이 세계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며 "반미운동은 공직자들이 막아야 된다."고 주문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김문수 지사는 상황에 따라 자주 눈물을 흘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진정한 도민의 아픔을 이해하는 눈물인지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는 영원한 미스테리로 남을 것이다. [전국지역신문협회 경기도협의회 특집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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