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내만 갯골로 생태환경의 보존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는 시흥갯골이 항만청 등 관리부처의 관리소홀로 모 건설업체의 불법토사 적치 등에 의한 환경파손이 이뤄지고 있어 심각한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또한 관리관청인 인천항만청은 적치된 흙의 반입처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으며 토양의 오염상태 등도 확인되고 있지 않아 공유수면 주변 한경파손은 물론 연안 수질 오염 등도 우려되고 있어 신속한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소래포구에서 시흥시 포동으로 길게 이어진 내만갯골의 진입수로인 월곶동 방산대로 좌우측 지역에는 올해 초부터 최근까지 모 건설업체로부터 출처와 토질 상태를 알 수 없는 진흙을 산더미처럼 적치하고 있어 갯골의 생태계 파손 등이 심각하게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인천항만청 관계자는 현재 관련업체를 해양경찰청에 통보하여 수사 중에 있으며 업체에는 20일까지 원상회복을 명령한 상태이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이에 따른 과징금 부과 등의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전하고 있으나 취재 직후인 지난 21일에도 대형 덤프트럭의 토사반입은 반입은 물론 블도저로 평탄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또한 항만청 관계자는 “이곳에 쌓아놓은 흙은 건조시킨 후 모래 등을 섞어 시화 MTV매립용으로 사용하기위해 임시 적치한 것이라는 건설업체 측의 답변이다.”라고 설명하고 있어 실제 도사의 반출에 대해서도 정확한 파악이 절실한 실정이다.
또한 “이 업체가 올해 초 인터넷을 통해 점용허가를 질의해와 할 수 없다는 답변을 한 적이 있으며, 토사적치에 대한 제보를 받고 현장에 찾아갔을 때도 무리한 몸싸움을 할 뻔했다.”고 전하고 있어 업체에 대한 강력한 조사도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이 흙의 사용처라는 시화 MTV의 한 건설업체 직원은 “흙이 갯벌이라면 절대 매립토로 사용할 수 없으며 이는 행위를 자행한 업체의 허위로 설명으로 판단된다.”고 말하고 있어 이에 대한 의혹도 제기되는 상태에서 갯골생태계 파손 방지를 위한 신속하고 적절한 조치가 요구되고 있다.
한편 환경오염에 대해서도 전혀 손을 쓰지 못하고 있는데 인천항만청의 또 다른 관계자는 “수질오염과 생태계 파손 등의 우려를 확인하는 토질분석 등은 자신들의 업무권한이 아니며 환경부나 지자체의 소관이다.”라고 말하고 “항만청에서는 업체를 불러 조사할 수 있는 수사권이 없어 자세한 조사가 곤란한 실정이다.”고 전하고 이에 대한 별도의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
한편 시흥시 관계자는 “언론 보도와, 시민들의 제보를 받고 현장을 확인했으나 이 지역은 항만청의 관리영역으로 시흥시에서 어떠한 조치도 할 수 없는 상황이며 빠른 조치를 위해 현장 상황과 문제점을 항만청에 통보했다.”고 밝히고 있어 환경오염에 대해서는 관련 부처 모두가 손을 놓고 있는 상태로 갯골생태공원으로 활용될 이지역의 환경오염은 불 보듯 뻔 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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