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학습 기관장 간담회를 보며...

주간시흥신문 | 기사입력 2007/11/21 [00:00]
주간시흥신문 기사입력  2007/11/21 [00:00]
평생학습 기관장 간담회를 보며...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지난달 31일 시는 제2회 평생학습축제 개최를 위한 관계기관장 간담회를 개최해 관내 40여개 평생학습 기관장들이 대거 참석해 의견을 나누었다.

그러나 간담회를 마치고 나오는 기관장들의 표정은 ‘허탈’과 ‘실망’이 역력했는데.....
이유인 즉 축제일정이 여름휴가 절정기인 7월 27일에서 29일인데다가 행사 장소가 접근성이 떨어지는 시청이라는데 있다.

이에 참석한 대부분의 단체장은 “여름휴가의 절정기인 7월 말부터 축제일정을 잡은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일정변경을 요청했고, 평생학습축제는 지역민들과 학습자들이 어우러져야 하는데 축제장소를 시청으로 국한한 것은 평생학습 취지와도 맞지 않는 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일정변경과 장소변경 불가”함을 밝혀 시의 ‘일방적인 사업 추진’에 따른 문제점을 드러냈다.

또 평생학습관련기관 홍보관 및 체험마당을 9개로 나눠 놓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기관이 해당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도 없고, 바쁜 시간을 쪼개어 나온 기관장들의 의견을 “검토 하겠다”는 무성의한 답변으로 일관해 “왜 회의를 소집했는지 알 수가 없다”는 반응이었다.

아울러 3일간의 일정으로 40여개가 넘는 단체가 참여하는 축제 예산이 4천3백만원에 불과해 ‘초라한 축제’가 되지나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았다.

시흥시는 지난해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평생학습도시로 지정, 제1회 평생학습축제를 평생교육실천협의회 주최로 개최했으며. 올해 두 번째 축제는 시가 직접 주최를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7월 조직개편시 평생교육계를 과로 승격시키고 종합복지관과 여성회관을 평생학습1.2센터로 전환할 예정이다.

하지만 평생학습도시를 주관해야할 공무원들의 사고가 ‘언제나 그 자리에’머물러 있다면 조직의 확대개편과 시장의 의지만으로 평생학습도시로의 발 돋음은 요원한 일이다.
직접 현장에 있는 평생교육 기관장과 실무자들의 의견이 긍정적이고 발전적 방향으로 반영되고, 시민들의 욕구가 충족될 때 비로소 진정한 평생학습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사실을 깊이 인식해야할 것이다.


2007.06.04 14:47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간시흥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많이 본 기사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