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수도권 고속도로망 구축 실행계획(7×4+3R)'에 따라 2020까지 건설 되는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명칭을 이용자의 편의와 경기도의 정체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경기순환고속도로'로 변경해 줄 것을 건의하는 도지사 서한문을 국토해양부장관에게 전달했다.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는 반경 30~40km로 경기도의 15개 시ㆍ군과 인천시를 순환하는 총 연장 259.2km의 고속도로로 국토해양부에서 민자사업과 재정사업 구간으로 나누어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개통할 계획이다. 그러나 고속도로 전체 연장 259.2km 중 88%인 약 230km가 경기도의 15개 시․군을 통과하는 노선으로 건설될 예정이지만 고속도로 명칭은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사용되고 있어 경기도의 정체성이 전혀 고려되지 않은 실정이다. 2007년 12월 전구간이 개통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경우에도 전체 연장 128.0km 중 81%인 103.6km가 경기도 구간임에도 경기도의 정체성과 거리가 먼 '서울 외곽'이라는 명칭을 사용하여 경기도가 마치 서울시의 변두리 외곽이라는 인식을 갖도록 하고 있는 상황이다. 새롭게 건설되는 고속도로의 명칭도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로 사용할 경우에는 현재의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도로명칭 중복성 등으로 이용자의 혼란이 예상되고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외곽의 제2외곽 고속도로라는 인식을 이용자들에게 주게 돼 또 한 번 경기도의 정체성이 상실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따라서 도는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 초기단계인 현 시점부터 고속도로 노선의 인지성과 경기도의 정체성을 확보할 수 있는 '경기순환고속도로'로 고속도로 명칭을 변경해 줄 것을 국토해양부에 건의하게 됐다. 한편, 수도권 제2외곽 순환고속도로는 2009년 10월 개통되는 서수원~오산~평택 민자고속 도로의 동서축인 화성시 봉담~동탄 17.8km과 2008년 3월 착수한 평택~시흥 민자고속도로의 안산~송산 구간, 중부내륙고속도로의 양평~양평 구간 등 3개 구간 29.4km는 공사 중에 있으며, 봉담~송산, 안산~인천, 인천~김포, 포천~화도, 화도~양평, 이천~오산 등 6개구간 147.5km는 민자사업으로 2015년까지 개통예정으로 추진 중에 있고, 김포~파주, 파주~포천, 양평~이천 등 3개 구간 82.3km는 정부 재정사업으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개통하여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전 구간을 개통할 계획으로 추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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