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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7/12/14 [16:34]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7/12/1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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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만든 눈사람을 보고

예쁘다며 입술을 내밀던 2살 꼬맹이

 

얼굴이 꽁꽁 얼 정도로 눈밭을 뒹굴던

5살 장난꾸러기

 

조금 있으면 날아올 입학통지서를 기다리는

엄마는 초조하기만 한데

100점 맞은 받아쓰기 공책을 들고

웃어 보이는 곧 8살 의젓한 너

 

매년 추운 겨울을 맘껏 즐겼던 너에게

엄마는 배워야 하나 봐

지나간 너의 시간을 즐기지 못했으니 말이야

 

너무 훌쩍 커버린 너의 모습이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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