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최대 연간 51만원 환승할인효과 얻어 95%가 만족
수도권 통합요금제 시행 1년 6개월 만에 경기도 버스의 탑승객수가 일평균 86만명(25%)이 증가했고, 경기↔서울간 유출입차량 감소효과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8일 경기도가 2007년 7월 1일 시행된 수도권 대중교통 통합요금제(이하 통합요금제)의 1년 6개월간 성적을 발표했다.
경기도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통합요금제 실시 이후 가장 많은 변화를 보인 것은 경기버스 이용객수와 교통카드 사용률, 경기↔서울간 유출입 차량대수 등 3가지 효과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카드 자료 등을 이용하여 집계한 경기버스 탑승객수는 환승 실시 첫 달인 지난해 7월 일평균 346만명에서 올 11월말 현재 432만명을 기록 약 86만명(25%)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환승승객은 135만명으로 경기버스 전체 이용자의 약 41%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환승이용자들의 환승빈도는 1회가 81.2%, 2회가 16.4%로 나타나 대부분 1~2회 정도만 환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기도와 서울시를 오가는 차량대수는 감소했는데 경기~서울간 유출입 차량을 집계한 결과 제도 시행 후 약 3만 8천대의 차량감소 효과를 보인 것으로 확인돼 차량 감소에 따라 하루 평균 30km를 운행하는 차량을 기준으로 유류비는 연간 약 490억원의 절감 효과가 있으며, 연간 이산화탄소 발생량도 7만 2천톤이 감축되는 등 온실가스 배출감소효과도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민들의 만족도 조사에서는 이용자의 94.8%가 통합요금제에 만족하고 있으며, 35.2%가 통합요금제 실시 이 후 대중교통 이용률이 늘었다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들은 만족이유로 65.0%가 요금절감효과를 최단경로 선택가능 (26.8%), 통행시간 단축(7.8%) 순으로 꼽았다.
경기도는 수도권 통합요금제의 남은 과제로 인천시와의 환승연계와 환승손실보전금의 축소를 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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