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정책기획단(단장 최태근)이 주관하는 시흥창조포럼 제3차 토론회가 시 관련공무원, 시의회 의원, 정책기획단 위원, 학교 운영위원장, 관내 중ㆍ고등학교 교장 등 교육관계자 55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달 26일 시흥시청 글로벌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번 토론회는“시민 정주의식 확보를 위한 명문고 육성전략”을 주제로 관내 우수 학생들 상당수가 인근도시 고등학교로 진학하고 있는 현실 속에서 우수학생들의 관내 고등학교 진학을 유도하기 위한 명문고 육성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흥시 정책기획단 김창수 위원의 사회로 3시간에 걸쳐 진행된 토론회는 경기대학교 하봉운 교수의“지방자치단체 교육지원 활성화 전략”에 대한 주제발표에 이어 광명 진성고등학교 최종규 교장과 시흥 서해고등학교 서현상 교장의 명문고 육성사례를 발표한 후 참석자들의 진지하고 열띤 토론으로 진행됐다.
특히 지정토론자로 나선 시흥교육청 이덕준 장학사는 자체 통계자료를 인용“중학교 내신성적 180점 이상 학생들의 지난해 대학 진학률을 살펴보면 관내 고등학교로 진학한 172명 중 164명이 수도권 대학으로 진학하여 95%의 진학률을 보인 반면, 관외 지역 고등학교로 진학한 360명은 140명만이 수도권 대학에 진학하여 진학률이 38%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학부모와 학생들이 무조건 외지로 나가야 좋은 대학을 갈 수 있다는 잘못된 생각에서 벗어나 현명하고 냉철하게 결정해 줄 것을 주문했다.
또한 시에서는 명문고 육성사업 현황보고를 통해 지역인재의 타 지역 유출은 시민들의 정주의식과 도시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에서 명문고 육성의 시급성을 역설하고, 2008년 한 해 동안 우수학생 장학금 지급, 우수교사 지원, 기숙사 건립사업 외에 투자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조기에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학교와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토론회 참석자들은 명문고 육성 필요성에 공감을 나타내며, 각 교육주체별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고“내 고장 학교 보내기”범시민 운동 등을 통한 지역사회에 분위기 조성에도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시흥창조포럼은 시정 자문기구인 시흥시 정책기획단이 공무원들의 정책결정에 대한 전문가적 자문을 통한 정책품질 향상을 목적으로 지난 6월 25일 창립했으며, 분기별로 시 주요현안에 대한 외부 전문가의 주제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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