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장사시설 추진 쥐어준 예산도 반납

시민불편 개선의지 없어 민원 장기화 예상

주간시흥신문 | 기사입력 2008/11/17 [14:52]
주간시흥신문 기사입력  2008/11/17 [14:52]
시흥시 장사시설 추진 쥐어준 예산도 반납
시민불편 개선의지 없어 민원 장기화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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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가 지자체의 법적 보유의무 시설중의 하나인 화장장 등 장사시설 추진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시민들의 불편이 장기화되고 시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커져갈 전망이다.
현재 시흥시는 화장장이 없어 시흥시민들은 화장장을 보유하고 있는 인근 등 타 지자체 화장장에 구걸(?)하는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으며 이용료 또한 회당 5배~10배까지의 추가 부담을 해야 하는 상황으로 대략 100여만 원의 장례비 추가 부담(운구비 포함)해야 하는 것은 물론 화장장의 이용시간도 제때 맞추지 못해 부득이 4일장을 치러야 하는 불편을 겪는 사례들이 빈번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시민들의 불편에도 불구하고 시흥시는 장사시설 추진을 위해 편성된 예산도 반납하는 등 시민 불편에 대한 개선의지가 보이지 않아 시민들의 원성을 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시흥시 공설공원묘지가 2천기 정도 사용할 수 있는 여유가 있다는 것으로 크게 급하지 않은 모습을 보임으로서 경기도내 타 지자체에 비해 낮은 화장율을 보이고 있어 매장을 유도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국토의 효율적인 운용을 위해 국가가 정책적으로 적극유도하고 있는 장례문화개선사업에 역행하는 모습을 보여 정부로부터 지탄을 받게 되지나 않을지도 걱정되고 있다.

시흥시는 지난 1차 추경을 통해 장례문화 개선에 대한 화장장을 비롯한 장사시설 추진사업으로 2억원의 예산을 배정했으나 올해 겨우 의례적인 학술용역 발주만을 준비를 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용역비 8천여만 원을 제외한 나머지 예산은 반납하게 될 것으로 보여 시흥시의 장례문화 개선 및 시민 불편 개선에 대한 의지가 없음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시흥시민이 주로 이용하고 있는 화장장은 수원, 성남, 부평, 벽제 등으로 지난해 성남 시립화장장에서 타지자체 이용시민에게 100만원(성남시민의 5배)으로 인상됐을 뿐 아니라 이용 시간도 제한하고 있으며, 수원 연화장도 올해 7월부터 100만원(현지인 12만원)으로 인상해 타지자체 시민들의 이용을 어렵게 하고 있고 최근에는 부평 화장장도 타 지자체 시민들의 이용이 몰리자 내년부터 타 시민 이용료를 100만원(인천시민 8만원)으로 인상할 계획으로 움직이고 있어 시흥시민들은 또다시 충북 청주나 강원 원주 등 원정 화장이 불가피 해지는 등 불편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정왕동 박 모씨는 “우선 형식적인 용역보다 시흥시의 입지선정, 화장장 필요성에 대한 시민의식 확산이 선행되어야 하며 현재 화장으로 인해 추가 되는 비용의 일부는 보전해주는 방법 등을 도입하여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 시켜야 한다.”며 시흥시의 행정처리에 한심하다는 심경을 전하는 등 시민들의 불만이 증폭되고 있어 이에 대한 시흥시의 대책 수립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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