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도로를 건설하려면 시 전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이에 대한 체계적인 예산의 수립이 필요한 것 아닙니까. 1차 추경에 일부, 2차 추경에 일부의 예산을 올리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일정지역을 위한 요구에 예산을 편성한 것 아닙니까.”라고 시의원들의 질문공세가 이어지고 있다.
시 담당자들은 시민의 세금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겠다는 의지가 분명한 상태에서 예산을 수립하고 사업 추진을 진행하고 있는지 되묻게 된다. 또 시범사업을 거쳐 추진하기로 한 사업이 시범사업에 대한 결과도 충분히 확인하지 않은 채 시 전체 사업으로 확산 시행한 음식물쓰레기 수거용기보급 사업은 용기 등의 구매 일정에 쫓겨 황급히 추진하다 결국 시민들의 불만이 늘어나게 된 실패한 사업으로 사업 전체를 보완 또는 변경해야 되는 상황으로 예상되고 있다.
수억 원의 예산을 들여 벌여 놓은 사업이 1년도 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행정부의 책임 없는 시행으로 실패를 목전에 두고 있어 이에 대한 예산 낭비는 시민이 감당해야 하는 사태로 전개 되고 있다. 이런 일들이 빙산의 일각이 아닐까하는 우려 속에 시민의 예산을 집행하는 공직자들의 시민 혈세에 대한 의식을 확인해보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시흥시 공직자들이 돈에 대한 개념이 없는 것은 아닌지 또는 숫자에 대한 개념의 부족인지 과연 시민의 세금이 본인들의 월급봉투 속의 돈과 같은 개념을 갖고 있는지 묻고 싶다.
몇 천원을 모으기 위해 고물을 줍고, 돈이 없어 제때 세금도 내지 못하고, 수 십만 원 때문에 거리에 내몰리며 경기가 어려워 자금난으로 평생 일궈놓은 사업체를 잃게 된 시민들의 아픔 만큼 돈의 가치를 이해하고 있는지 의문이다.
혹 지금도 세금은 누구나 먼저 쓰는 것이 임자이며, 나랏돈은 공짜 돈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경제 불안과 혼란 속에서 있는 최근 경제 상황에서는 더욱 시흥시가 투철한 책임경영 의식을 갖고 예산의 효율적인 집행 계획을 세워 알뜰하게 사용하려는 의지가 보일때 시민들이 시 집행부를 신뢰할 수 있을 것이다. 시민의 혈세가 부정이나 과오로 발생되는 낭비됐다면 이에 대해서는 끝까지 책임소재를 분명하게 밝히고 재발되지 않도록 하는 구조의 틀이 마련되어야 한다.
더불어 시민들의 감시의 눈도 게을리 하면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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