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밤엔 소나기와 천둥이 누가 더 센가 힘자랑하듯 무섭게 퍼부었습니다.
맑은 하늘보니 모르쇠 표정치곤 당당합니다.
마침 이웃이 들고 온 애호박전 바람 시원한 배곧 생명공원 그늘에 자리잡습니다.
순하고 예쁘던 딸이 큰 교통사고로 치료에 매달려야했던 가족의 이야기 천식으로 고생하는 아들과 새벽이어도 병원으로 달려가야했던 날들
돌아보니 오늘의 무더위쯤 아무것도 아닙니다.
두 엄마들 이야기에 공감이라도 하듯 한 포기 풀이 바람에 일렁입니다. 말 안해도 알지..지난 밤 소나기를 견딘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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