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교를 보면 과연 신도시 중심가에 그것도 행정타운 중심지역이라는 곳에..... 육교설치가 그게 무엇입니까...... 시 요구사항 중에 상하수도관은 반영이 안됐습니다...... 죄송합니다. 이번에는 잘못했는데 다음 장현ㆍ목감지구 조성 때는 이런 일이 없도록 철저히 하겠습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십시오. 예.』
속기를 정확히 하지 않은 탓에 조금은 차이가 나겠지만 지난 15일 시흥시의회 155차 임시회의 회기 중 시 주요현안사항 보고회의 ‘능곡지구 인수인계 추진과 진행사항 보고’ 자리에서 시 간부 공무원과 시의원과의 대화내용 형태이다. 공무원은 물론 시의원 또한 문제가 많아도 너무나 많다.
그럼 그동안 공무원의 업무소홀에 의해 발생된 과오는 어찌 할 수 없다는 것이며 인수인계가 잘못돼서 향후 보수나 관리비용에 대해 시흥시 부담이 발생되면 이를 시흥시민이 부담해도 된다는 뜻 아닌가. 이미 지나간 일이기 때문에 공무원의 잘못에 대한 시민불편이나 재정 부담 등에 대해서는 그냥 넘어가도 된다면 다시 담당이 바뀌면 또 다시 이런 오류가 발생되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을까 우려를 넘어 걱정이 앞선다.
시의원들은 너그러운 시흥시민들이 이미 잘못된 것은 할 수 없는 일로 넘겨도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염려 된다. 이런 식의 업무처리로 무사안일, 복지부동, 권위의식 등 없어져야 할 행태가 지금도 시흥시 공무원들의 사회에서 팽배하게 작용되고 있으며 긴장 또한 풀려 있는 것 아닌가 한다.
공직자 한사람의 의식에 따라 시민들의 재산권과 시민생활권이 보장되거나 또는 피해로 작용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시의회 또한 시민들을 대신하여 감시 감독을 하는 것인 만큼 철저한 규명과 책임소재를 밝히고 끈질기게 책임을 묻는 자세로 책무를 다함으로서 공직자들의 의식을 바꿀 수 있을 것이다. 시흥시의 수장이 없어 더욱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시흥시민들의 한숨은 깊어만 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