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도소리보존시흥지회 ‘시흥아리랑’ 공연 성료

시흥구경의 이모저모 담아 작곡 국악 뮤지컬로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7/07/07 [11:24]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7/07/07 [11:24]
서도소리보존시흥지회 ‘시흥아리랑’ 공연 성료
시흥구경의 이모저모 담아 작곡 국악 뮤지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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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의 역사와 문화를 국악 공연으로 되짚는 공연이 펼쳐졌다. 지하철 4호선 정왕역의 옛 이름인 군자역은 군자염전의 소금을 인천으로 수송하는 협궤열차 수인선 역인데, 그 군자역 주변에 들어선 평안촌과 군자염전을 소재로 한 국악 뮤지컬 공연 『시흥아리랑』이 펼쳐졌다.

▲     © 주간시흥

 

서도소리 보존회 시흥지부(지부장 박일엽)는 제11회 정기공연 <시흥아리랑>을 2017년7월1일(토) 시흥여성비전센터에서 시흥시민 무료 초청 공연으로 성황리에 마쳤다.

시흥아리랑의 소재인 염전은 시흥시의 대표적 근세 산업기지로서, 외지인의 유입과 정착으로 빚는 지역문화의 창조의 기반이라 할 수 있다. 군자염전 축조 당시 평안도 출신 염전 기술자들이 이주하면서 평안촌이 생겼고, 한국전쟁 후에는 평안도 황해도 피난민이 평안촌에 둥지를 틀었다. 군자 염전을 폐전한 자리에 시화스마트허브를 만들 때도 충청도, 전라도 등의 외지인 유입하였는데, 현재는 외국인 근로자와 다문화 가정이 더하여 문화 다양성의 중심이 되었다.

이러한 지역 정서를 국악 공연으로 승화하고자, 전통의 아리랑에 담긴 민족 정서와 염부들의 정서를 『시흥 아리랑』으로 엮었다. 전국 각지의 아리랑과, 창작 아리랑을 평안촌의 애환이 실린 스토리에 담았다. 창작 ‘시흥 아리랑’ 시흥구경의 이모저모를 담아 가사를 쓰고 새로 작곡하였으며, ‘염전아리랑’은 구 아리랑 곡조에 염부의 애달픈 사연을 담았다.

<서도소리 보존회 시흥지부>는 2006년 제1회 정기공연을 시작하여, 올해로 11회째 정기공연을 하는데, 시흥 향토민요와 서도소리의 전승 및 전통예술의 생활화에 노력하는 국악단체로서, 시흥의 역사와 문화를 담아 낸 창작 공연에 주력하였다. 국악뮤지컬 「생금닭 보러가세」와 「만선의 꿈 시흥바다」, 「호조벌 풍년일세, 어얼쑤!」, 「시흥 별곡」, 「시흥아리랑」, 공연은 모두 시흥 지역의 설화와 민속을 스토리텔링화하여 극본을 작성하고, 연기와 국악 공연을 더한 소리극이다. 일종의 국악 뮤지컬인 소리극 창작은 수도권 관광객의 문화예술적 수요에 대비한 작품이라고 한다. 지부장 박일엽은 시흥향토민요를 발굴하고, 시흥향토민요보존회를 이끄는 국악인으로 금번 공연에서 7집 음반과 책자를 무료 증정했다.

▲     © 주간시흥

 

박일엽 지부장은 “정왕동에서 20여 년간 제자를 양성하면서 정기공연을 11회까지 할 수 있던 것은 시흥시민의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면서, “감사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음반과 책자를 증정한다.”고 전했다.

지부장 박일엽은 현재 국가무형문화재 제29호 서도소리 이수자이며, 완제 시조창 이수자로 지역에 전통과 문화를 살리기 위한 창작 공연 활동과 후진 양성을 위해 전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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