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식 시흥시장 '8년의 세월과 앞으로의 1년'

기자회견 통해 ‘마지막까지 처음 마음으로’밝혀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7/07/03 [22:18]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7/07/03 [22:18]
김윤식 시흥시장 '8년의 세월과 앞으로의 1년'
기자회견 통해 ‘마지막까지 처음 마음으로’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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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식 시흥시장이 민선 6기 시장 마감을 1년 앞둔 시점에서 3선 시장으로의 8년 동안에 결과를 보고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마지막 날까지 처음 마음가짐으로 임하겠습니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     © 주간시흥

 

김윤식 시흥시장이 민선 6기 시장 마감을 1년 앞둔 시점에서 3선 시장으로의 8년 동안에 결과를 보고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마지막 날까지 처음 마음가짐으로 임하겠습니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3일 오전 시흥시청 시민관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은 지역신문 및 지방 지 기자들이 모인가운데 진행됐으며 김윤식 시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2009년 5월, 제가 민선4기 막차에 올라탄 지가 바로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8년의 세월이 흘러 민선 6기 종점에 다다랐다.”며 “쉬지 않고 달려왔지만, 순간이 아쉽고 빠르게 지나가는 시간이 야속하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 시장은 “▲지역에 관심을 두고 참여하는 시민이 늘었으며, ▲‘먹고 사는 문제’에 대한 고민을 덜었으며, ▲생활 여건이 나아지고 삶의 질이 높아 졌다.”며 남은 1년이 아니라 다가올 100년을 주목해달라고 말했다.

또한 기자들의 서울대 문제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2018년 개교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하고 서울대에서 검토된 자료에 대해 설명하며 “▲공공성을 기반으로 하는 사회공헌 캠퍼스, ▲과학대국을 지향하는 기초과학육성 캠퍼스, ▲4차산업 혁명을 선도하는 미래기술 스마트캠퍼스, ▲인류문명과 사회발전을 탐구하는 문화사회예술 융복합 캠퍼스, ▲통일을 대비하는 통일평화 캠퍼스, ▲교직원 및 학생, 연구원을 위한 행복 캠퍼스로 구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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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식시흥시장 기자회견문 전문

 

“마지막 날까지 처음 마음가짐으로 임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시흥시민, 공직자 여러분!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

2009년 5월, 제가 민선4기 막차에 올라탄 지가 바로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8년의 세월이 흘러 민선 6기 종점에 다다랐습니다.

오늘의 이 자리는 그간의 성장 기록을 시민께 보고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다짐하는 자리입니다. 쉬지 않고 달려왔지만, 순간이 아쉽고 시정을 알면 알수록 시민께 더 해드리고 싶은 부분이 많아 빠르게 지나가는 시간이 야속하기만 합니다.

그간 생명도시 시흥의 미래를 끊임없이 고민했고 오늘의 시흥은 이러한 고민아래 시민과 함께 일군 8년의 결과입니다. 한계도 있었지만, 열심히 했습니다.그 동력은 참여와 지지로 응답해준 시민 여러분, 묵묵히 맡은 일에힘써준공직자여러분이었습니다.

우리 시는 실제로 그동안 많이 달라졌습니다. 시흥을 함께 일구고 변화를 이끌어 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역에 관심을 두고 참여하는 시민이 늘었습니다.

시민은 시의 주인이자 시정의 주체입니다. 이는 제가 그동안 시민과 공직자 가슴에 깊이 새기고자 노력했던 시정 철학입니다.

우리 시는 그간 시의 많은 권한을 원래의 주인인 시민에게 돌려주었습니다. 주민참여예산은 2012년 17억 천만 원에서 올해 43억 9천 2백만 원으로 2.6배가까이 늘었고, 동네관리소는 2015년 2개소에서 올해 10개소까지 확대됐습니다. 시민 중심의 마을공동체 사업인 ‘희망마을만들기’도 2010년 13개소에서 올해 36개소로 확대됐습니다. 2015년에는 ‘시흥형 주민자치회 시범실시 조례’ 제정을 통해 실질적인 주민자치 권한을 확대했고, 전국 최초 주민청구로 제정된 ‘시흥청년기본조례’ 역시 시민이 시의 주인으로서 권리를 행사하고 참여하며 시작된 변화입니다.

또한, 지역 현안에 대해 함께 연구하고 학습하는 ‘시흥아카데미’는 그간 66개 학교에서 1,801명의 수료생을 배출했고, 이를 통해 23개의 시민연구모임과 5개의 시민 협동조합이 탄생했습니다.

‘먹고 사는 문제’에 대한 고민을 덜었습니다.

여전히 시급하고 중대한 문제는 ‘먹고사는 일’입니다. 다행히 우리 시 고용률은 2009년 58.6%에서 지난해 60.1%로 약 1.5% 증가했습니다. 사업체 수는 2009년 30,250개에서 2015년 38,207개로 늘었고, 같은 기간 종사자 수도 14만 8천 646명에서 18만 9천 879명으로 증가했습니다. 노인 및 장애인 일자리 수는 2009년 1,100명에서 2016년 2,697명으로 2.4배 늘었고 여성새일본부 취업자 수는 2009년 1,602명에서 지난해 2,550명까지 증가했습니다.

무엇보다도 근본적인 일자리문제 해결은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통해 이루어야 합니다. 2009년 2개소에 불과했던 사회적경제 기업 수를 2017년 127개60배 넘게 늘렸고 2011년부터 시흥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청년 및 취약계층의 사회적 자아실현을 위해 경기청년협업마을을 조성했고 동네기업을 활성화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여전히 남아있는 일자리문제 해결을 위해 이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여야 합니다. 향후 매화산업단지 지식산업센터를 건립함으로써 우리 시특색에 맞는 ‘시흥형 일자리’ 만들기에 더욱더 집중하고 갯골, 호조벌, 시화호 등 6차 산업을 통해 ‘시흥형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낼 것입니다.

생활 여건이 나아지고 삶의 질이 높아졌습니다.

내년 2월 소사 원시선, 2023년 신안산선, 2024년 월곶 판교선의 개통을 앞두고 시민편의의 버스노선개편을 위해 올해 1월 경기도 최초로 노사민정협의체를 구성했습니다. 이해관계가 서로 다른 노·사·민·정이 4개월 동안 여섯 차례의 회의를 거쳤고 관내 4개 노선 차량 10대 증차, 관내 10개 노선 조정 및 신설,관외 8개 노선 조정 등 새로운 버스체계를 마련하며 시민 편의를 위한 대타협을 이루어냈습니다.

특히 그동안 시흥사람으로 살면서 가장 듣고 싶지 않았던 말은 “교육 때문에이사간다”는 말이었습니다. 배움에 투자해 이 문제만은 꼭 해결해야겠다는 오기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교육예산을 2010년 72억에서 2015년 264억으로 약 4배 늘렸습니다. ‘인재를 키우는 도시’의 비전을 담아 배곧신도시를 세우고 서울대 시흥캠퍼스 유치와 첨단 연구단지 조성을 계획했습니다. 그랬더니 오히려 교육을 위해 시흥을 찾는 인재들이 늘었습니다. 관내 고등학교 진학률은 2010년 85%에서 2016년 93%로 약 8% 증가했고, 고득점자(180점 이상)의 관내 고교 진학률은 2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남은 1년이 아니라 다가올 100년을 주목해주십시오.

혼자서는 절대 이룰 수 없는 일들입니다. 도시가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하려면 주인인 시민이 중심이 되어 서로 힘을 모아야 합니다.

저는 임기가 끝나는 마지막 날까지 처음 마음가짐 그대로 시정을 이끌며 진행 중인 일들을 차질 없이 마무리할 것입니다. 또한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도시’,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여성친화도시’, ‘아동이 행복한 아동친화도시’, ‘품격있는 문화도시’ 조성을 통해 그 누구도 소외당하지 않는 3세대가 행복한 생명도시 시흥을 완성해나갈 것입니다.

저의 남은 임기 1년이 아니라 시흥의 다가올 100년을 위해 앞으로도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2017. 7. 3

시흥시장 김윤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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