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열릴 예정이던 제249차 시흥시의회가 출석의원이 채워지지 않아 문을 열지 못하고 또다시 파행된 가운데 파행, 기자회견, 토론회, 규탄대회 등이 반복되면서 시민들의 외면이 가속되면서 파행의 끝은 어디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의원들이 입장해야 할 시의회 의원들의 좌석은 개회시간인 10시를 훌쩍 넘긴 시간에도 텅 비어 있으며 김윤식 시흥시장을 비롯한 공직자들만이 의원들의 입장만을 기다리다 결국 해산됐다.
이날 의회를 직권 상정한 김영철 의장은 “시흥시의회가 빨리 추경예산 심의 등 중요한 사항을 처리해야 할 때로 미뤄서는 안 된다.”라고 말하고 있으나 자유 한국당과 국민의 당 의원들은 예산 문제로 비화된 파행이니만큼 어린이집 공제보험 예산 등 문제에 대한 골을 풀고 가야 한다는 입장으로 서로 간의 팽팽한 평행선을 긋고 있다.
특
히 불참한 의원들은 “시의회 개회 일정이나 안건 등은 운영위원회를 통해 결정 진행되어야 함에도 의장이 운영위원회 결정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진행하려 하고 있다.”라며 또다시 의장의 무능함을 지적하고 나섰다.
이날 의회는 예산 문제 등으로 심각한 운영에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단체 관계자들은 물론 시민단체 관계자 등 다수의 시민들이 의회 개회를 참관하기 위해 방문했다 헛걸음만 치고 되돌아갔다.
한편 이에 앞선 지난 7일 오후에는 시흥시 주민자치위원 협의회 위원들은 시의회 정상화를 위해 주민토론회를 주관하여 김윤식 시장과 김영철 시의장, 장재철 예결위원장을 비롯한 의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토론회를 진행하고 서로 손을 잡고 정상화를 위한 포즈를 취하는 등 정상화의 물꼬가 트이는 듯했다.
그러나 토론회를 마친 직후에 시흥시 의회의 정상화를 위한 일부 시민들의 규탄대회가 시흥시청 후문에서 진행되고 규탄대회에 더불어 민주당 주요 관계자들이 대부분 참여함으로써 정당 간의 갈등이 더욱 심화되면서 시의회 정상화에 악 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됐다.
또한 지난 9일에는 자유 한국당 및 국민의 당 의원들이 ‘김윤식 시장과 김영철 의장 독선과 오만 고발’ 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강력하게 불만을 제기함으로서 의회의 정상화 길은 암흑 속의 빠져 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