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은 최근 가뭄으로 농작물 피해가 증가됨에 따라 가뭄 해제 시까지 가뭄대책 상황실을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농기원에 따르면 올해 경기도 강수량은 138㎜로 평년(252㎜)의 54% 수준이다. 도내 저수율도 평균 33%로 평년보다 51% 낮다. 일부 지역에서는 모내기가 지연되고 있으며, 물 부족으로 인해 농작물 재배관리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이에 따라 농기원은 지난 1일부터 가뭄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면서 시군농업기술센터와 함께 가뭄극복을 위한 작물재배관리 기술 지도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시·군별 담당자를 지정해 현장 기술지원단을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농기원은 가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철저한 농작물 관리를 농업인들에게 당부했다.
우선 벼농사의 경우 모내기 후 본 논에 물을 가장 많이 필요로 하는 시기인 활착기, 새끼치기 시기에는 논물이 마르지 않도록 해야 한다. 수로, 제방, 논두렁 등을 정비해 물 손실을 방지하고, 논물이 마른 논은 새끼칠 거름을 줘서는 안 된다.
밭작물은 토양수분이 부족한 경우 비가 온 후에 파종하는 것이 좋다. 파종이 늦은 경우에는 수분증발 등을 억제하기 위해 비닐피복 재배를 해야 하며, 파종 한계기 이후에도 비가 오지 않으면 대파 작물을 파종하는 게 좋다.
과수의 경우 어린 과수는 뿌리가 분포된 지면을 비닐로 덮은 뒤 두껍게 흙을 덮어줘야 한다. 물주기는 비닐 공대에 물을 담고 나뭇가지 등에 고정시킨 후 바늘구멍을 내어 점적관수를 해주면 효과가 좋다.
경기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가뭄이 지속될 수 있으니 사전에 정밀한 관찰을 통해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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