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라인스케이트의 남매사랑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7/06/01 [16:42]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7/06/01 [16:42]
인라인스케이트의 남매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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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라인스케이트를 사달라고 조르던 동생이 풀이 죽어있는 걸 보고

누나가 선뜻 아끼던 인라인스케이트를 꺼내주며 묻습니다.

"분홍색인데도 신어볼래?"

""

보호장구까지 꼼꼼하게 챙겨 메어준 누나의 손을 잡고

일어납니다.

바퀴 여덟 개가 제멋대로 미끄러질 때마다 손을 더 꽉 붙잡습니다.

"누나~누나~"

"괜찮아. 한발 한발 걸어봐"

동생은 한발 한발 걸으며 미끄러지지 않는 법을 배웁니다.

분홍색 인라인스케이트를 신고 누나의 시간과 마음을 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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