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출신 2선 국회의원으로 더불어민주당 시흥 갑 지역 당협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백원우 전 의원이 민정비서관에 임명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조국 민정수석을 도와 대통령과 친인척 비리 등을 감시할 신임 민정비서관에 백원우(51) 전 의원을 임명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25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민심 동향 등 여론 수렴과 대통령 친인척 등 주변인 관리를 위해서 친인척에게 직언할 수 있는 정치인 출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으며 “재선 국회의원 출신인 백원우 전의원을 비서관을 임명한 것이 특혜가 아니다는 판단이 종합적으로 고려됐다”라고 덧붙였다.
백 비서관은 이번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 선대위 조직본부 부본부장을 맡아 지역·직능 조직 등을 챙기는 역할을 했으며 2002년 대선 때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캠페인을 도운 대표적 친노(친노무현) 인사다. 노 전 대통령 서거 당시 국장에 참석한 이명박 당시 대통령에게 “사죄하라”라고 외쳤고, ‘상주’ 역할을 한 문 대통령이 고개 숙여 사과를 해 화제를 모았다.
서울 출신인 백 신임 비서관은 고려대학교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했고 같은 대학에서 정책대학원을 마쳤으며 제정구 의원 비서로 정치권에 입문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정무비서를 거쳐 참여정부 때는 민정수석실 행정관을 역임했으며 이후 시흥 갑 17‧18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백 비서관은 2009년 5월 노 전 대통령 영결식장에서 이명박 당시 대통령이 헌화하려고 하자 "사죄하라. 어디서 분향을 해"라고 외치다 경호원들에게 끌려갔으며 당시 검찰은 백 비서관을 업무방해 혐의로 약식 기소했으나 2013년 대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동국대 사대부속고, 고려대 신방과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 ▲제17대, 18대 국회의원(시흥 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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