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의회 문정복 의원 돌연 사임

‘정당 간 불신 종식의 마중물 되길’ 밝혀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7/05/17 [12:33]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7/05/17 [12:33]
시흥시의회 문정복 의원 돌연 사임
‘정당 간 불신 종식의 마중물 되길’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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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의회 문정복 의원이 17일 열린 제248회 임시회의 본회의장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의원직 사임을 밝혔다.

문정복 의원은 시의원 사임 사유에 대해 “정치적 대림의 힘겨루기 결과물이다.”라고 강하게 주장하고 “시민으로부터 부여받은 의원직을 정당 간 이해관계로 제명하는 역사적 오점을 남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문 의원은 “자신의 검찰 약식 기소 사안이 정식 재판 계류 중이며 무죄 여부를 다투고 있는 상황에서 1심 재판의 결과도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시의회는 무리하게 윤리특위를 구성하고 제명 처리를 추진하고 정치적 상황마다 윤리특위를 거론하며 겁박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또한 자신의 문제는 “의원 당선 전인 2009년에 발생된 일로 20대 총선에서 선거에 이용할 목적으로 고발한 사안이다.”라고 주장하고 “윤리특위에서의 제명 처리는 민주주의를 표방하는 정신을 훼손하는 일로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는 시흥시의회 역사에 오점을 남길 것이며 지방자치를 꿈꾸는 후대 정치인들에게 선배로서 하지 말아야 할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문 의원은 “현재의 정당구조로 볼 때 이사 안의 철회는 어렵다고 보이며 역사에 오점을 남기지 않기 위해 사임을 표명한다.”라고 말하고 “본인의 사임이 정당 간 불신을 종식시키고 시흥시의회의 정상화를 이루는 마중물이 되기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편 문정복 의원의 사임 발표 이후 장재철 윤리특위 위원장은 발언을 통해 “사기로 700만 원에 약식 기소된 부분에 대해 의회에서 의원으로 윤리적인 문제를 거론하는 것이다.”라고 말하고 “이런 상황에서 시의원들이 입을 닫고 있는 것은 자기 식구 챙기기로 오해받을 수 있다.”라며 “이는 다수당의 횡포와는 거리가 멀다.”라고 밝혔다.

이에앞선 지난 16일 시흥시의회 윤리특위위원회는 제4차 윤리특위를 열고 자유 한국당 소속 의원 4명,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1명 등 의원 5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 의원의 징계요구 건을 상정, 총 투표수 5표 중 찬성 4표, 반대 1표 등으로 가결했으며 17일 본회의에 상정 처리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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