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의회 또다시 의장 불신임 통과로 새 역사 써내려가

법원의 판결보다 강력한 다수 의원에 시민, 언론도 경악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7/04/18 [08:45]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7/04/18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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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의 판결보다 강력한 다수 의원에 시민, 언론도 경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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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의회가 수적 우세를 앞세운 의회 진행으로 법원의 판결보다도 큰 힘을 발휘하고 있어 시흥시의회의 향후 행보에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시흥시의회가 17일 제246차 임시회의를 통해 김영철 의장 불신임안을 다시 통과시킴으로 인해 1차 불신임안 통과 후 법원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어 의장에 복귀한 지 20일 만의일로 또다시 시의회는 혼란 속에 빠졌다.

다수 의원들이 안건으로 올려놓은 불신임안의 주요 요지는 다수의 의원들이 요구하는 의회 개회 요구 등을 받아들이지 않고 일방적으로 일정으로 결정하는 등 김영철 의장 체제로서는 원만한 의회운영이 어렵다고 판단된다는 것.

시흥시의회는 김영철 의장이 의회를 개회하여 회의가 진행되는 듯했으나 시작한 지 10여분 만에 홍원상 의원의 정회 요청으로 시의회는 정회되고 의원들의 의견 조율을 하는 듯했으나 다수의 의원들이 의장 불신임안을 다시 안건으로 추가되는 등 두세 시간 이상 시간이 지난 후 의회가 다시 진행됐다.

의장 불신임안이 포함된 안건으로 교체되어 의회가 다시 진행됐으며 김영철 의장은 의장 불신임안 상정에 대해서는 격앙된 어조로 기습적인 불신임안 제출로 당황스럽다"라며 이것이 정치이냐. 누구를 위한 정치이냐.”라고 말하고 불신임안에 적힌 내용은 모두 적법한 의장의 권한 행사이며 시민들이 판단할 것이다.”라고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이어 홍원상 부의장(의장 권한 대행)이 의장석에 올라 가장 우선 안건으로 추가된 의장 불신임안을 처리하기에 이르렀으며 조원희 의원은 시급한 민생현안 처리를 외면하고 있는 현재의

김영철 의장 체제로서는 원만한 의회운영이 어렵다고 판단되어 지방자치법 제55조에 의거 의장 불신임안을 제출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한편 더불어 민주당의 김태경 의원은 "임시회 소집은 3일 전에 공고해야 하는데, 의원 8명은 하루 전에 임시회 소집을 요구해 거부된 것"이라고 말하며 "불신임안의 명분이 없다. 다수의 힘으로 밀어붙이는 무소불위의 작태"라고 비판했다.

또한 이복희 의원도 의장 불신임안은 문제가 있다고 항의하고 불신임안을 철회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 채 결국 홍원상 권한대행의 의회 진행을 통해 불신임안에 대해 표결에 붙였으며 문정복 의원의 불참으로 11명의 의원 중 찬성 8명으로 가결됐다.

이날 시의장 불신임안의 가결 소식을 들은 대야동에 김 모씨는 다수 의원들의 힘이 법원 판결보다 강한 힘을 발휘해 위대하다.”라고 비꼬며 자격이 없는 의원들을 뽑아준 시민들이 문제인 것 같다.”라고 말했으며 월곶동에 이 모씨는 주도적으로 활동하는 의원들에 대해 주민소환제를 통해 의원직을 상실시켜야 한다.”라며 한숨을 내 쉬었다.

시흥시의회가 이처럼 혼란스러운 사태가 지속되며 감정의 진흙탕 싸움이 계속되고 있어 시의원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비난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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