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기우회가 중국의 방한금지령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제주도와 국내 관광활성화를 위한 상생교류협력에 나선다.
16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 기우회는 오는 5월 26일과 27일 이틀 간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기우회 회원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도에서 월례회를 연다.
기우회 행사가 경기도외 지역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양 지역 상생협력의 모범사례가 될 전망이다.
경기도 기우회는 이번 제주도 방문 동안 올레길, 제주해군기지, 동문시장 등을 방문해 제주 관광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특히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기우회 월례회에 참석해 제주도정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갖고, 양 지역 관광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계획이다.
기우회의 제주도 행은 남경필 지사의 제안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남경필 지사는 지난 3월 기우회 회원과 가진 오찬 자리에서 “경기도와 상생협력 관계인 제주도가 중국의 방한금지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면서 “중국 조치에 대응하기 위해서 우리도 똘똘 뭉쳐야 한다. 국내 관광 활성화와 교류협력 활성화 차원에서 기우회 월례회를 제주도에서 열었으면 한다”고 제안했었다.
남 지사는 또 한 방송 인터뷰를 통해 “제주도가 관광으로 먹고 사는 지역인데 방한금지령으로 피해가 크다”면서 “당분간은 해외여행도 자제하고 경기도부터 제주도를 가고, 제주도에서도 경기도를 방문하는 국내 관광 살리기 캠페인을 벌일 생각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에서도 중국 관광객 급감으로 피해를 입은 경기 북부지역을 대상으로 올 하반기 중 답방을 추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기도와 제주도는 2015년 8월 상생협력을 맺고 ▲일자리창출과 신성장 산업 ▲농산물 등 유통판매 ▲도민 교육 및 공무원 교류 ▲관광 ▲연구 등 모두 5개 분야에 32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기우회는 경기도에 소재한 주요 기관장과 학계, 언론계, 경제계, 종교계 인사 등 200여명으로 구성된 단체다. 총 12개조가 있으며 조별로 매월 1회씩 월례모임을 개최하며 정책대안 제시, 사회봉사 활동 등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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