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올해 도내 43개 보건소 전직원 1,300여 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보건소 재난대응 교육·훈련’을 시범 운영한다.
이번 사업은 보건소 직원이 재난 현장에서 현장응급의료소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적정인원을 분산해 의료기관에 신속하게 이송하는 체계를 갖추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8개 지역에서 권역별로 실시되던 교육이 대폭 확대된 것으로 재난의료 대응능력을 높이기 위해 도가 보건소 전수교육을 실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육은 경기응급의료지원센터 주관이며 권역별 재난거점병원 7곳에서 교육전문팀을 구성해 관할 보건소로 파견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거점병원은 경기서북 명지·순천향대부천 병원, 경기동북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경기서남 아주대·한림대성심 병원, 경기동남 분당서울대·분당차 병원 등이다.
총 58명으로 구성된 교육전문팀은 보건소 파견 교육 외에도 재난대응 매뉴얼교육, 도상훈련 등을 실시한다.
특히 재난현장에서 현장응급의료소 운영하는 보건소 직원과 의료기관에서 파견된 의료진의 역할을 바꿔 훈련하고 상황극을 실시해 학습효과를 높일 예정이다.
도는 지난 6일 수원시 장안구 보건소에서 첫 교육·훈련을 실시한 데 이어 올 상반기 중 전수교육을 마칠 계획이다.
신낭현 경기도 보건복지국장은 “재난발생 현장에서 소방서, 보건소, 응급의료기관의 유기적인 응급의료 대응체계가 피해 확산을 방지함에 따라 이번 사업을 실시하게 됐다”며 “이번 재난대응 교육·훈련을 통해 도내 모든 시·군의 재난대응 역량 격차를 줄이고 어느 지역에서든 대형 재난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병원에서 자체적으로 실시되는 재난사항 원내대응 훈련과 관련해 응급환자 발생 시 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에 따라 도는 원내대응매뉴얼을 개발하고 교육팀을 파견해 올 하반기 중 도내 지역응급의료센터와 취약지 응급의료기관 중심으로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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