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내 시군별 관광정책 수립에 빅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5일 오후 2시 판교스타트업캠퍼스에서 도내 시․군 관광부서 담당자 30여명을 대상으로 ‘2017 경기관광 빅데이터시․군 사업설명회’를 열고 빅데이터담당관실을 통해 시군별 관광분야 빅데이터 수요조사를 실시, 데이터 분석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 경기콘텐츠진흥원이 함께한 이번 설명회는 ‘빅파이와 관광통계와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도는 이날 지난해 실시한 ‘빅데이터를 활용한 외래 관광객 관광패턴 분석’결과를 소개하고 빅데이터를 어떻게 관광정책 수립에 활용할 수 있는지 설명했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경기도에는 중국과 일본, 미국, 대만, 태국 관광객이 전체 관광객의 81.2%를 차지하고 있으며, 겨울철 방문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체류형 관광객이 전체 관광객의 약 50%로 80% 수준에 이르는 서울과 부산, 제주에 비해 30%p 정도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방문지 특성으로는 한류의 영향으로 드라마나 쇼 촬영지에 대한 방문이 증가하고 있으며,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에버랜드와 캠프그리브스였다.
도는 이런 국적별, 계절별, 시간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각 시군별로 홍보와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는 빅데이터 수요조사 실시 외에도 시군별 관광 담당자대상 워크숍 개최, 협업 모임 구축 등도 추진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관광정책 수립을 지원하기로 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중국의 방한금지령에 대한 관광활성화 방안으로 주요 관광지를 오가는 셔틀버스 운행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는데 빅데이터를 활용하면 최적의 노선을 구할 수 있다”면서 “빅데이터를 통해 효과적인 관광정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시군과 협업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빅파이(Big-Fi)는 빅데이터(Big Data)와 프리 인포메이션(Free Information)의합성어다. 경기도는 도와 31개 시․군, 경기도 산하기관에 흩어져 있는 다양한 공공정보를 한 곳에 모아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데이터 기반의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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