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로벌 통상질서가 급변하는 가운데, 경기도가 수출입 시장 다변화 차원에서 베트남 북부 경제 중심지인 빈푹성과의 교류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동근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4일 오전 10시 30분 경기도청 국제회의실에서 황 티 투이 란(Hoang Thi Thuy Lan) 베트남 빈푹성 당서기를 만나 양 지역 간 경제통상 교류협력과 한-베트남 관계 발전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베트남 수도 하노이와 인접한 인구 100만 명 규모의 빈푹(Vinh Phuc)성은 지난 20년간 연평균 경제성장률 14.8%를 기록하고 있는 베트남 북부의 경제 핵심 지역이다.
최근 베트남은 전 세계적 저성장 추세 속에서도 2016년 한 해 6.3%라는 높은 경제성장률을 달성하면서 포스트 차이나(Post China)의 대표적 국가임을 다시 한 번 과시했다. 그 중 빈푹성이 소재한 베트남 북부는 아세안은 물론, 중국남부의 거대 소비사장을 개척하기 위한 관문으로서 최근 한국기업의 진출이 줄을 잇는 곳이기도 하다.
황 티 투이란 서기의 이번 경기도 방문은 한국의 주요 경제분야 현장을 둘러보고, 경기도와의 교류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황 서기와 경기도의 인연은 지난해 4월 남경필 도지사를 단장으로 한 경기도 대표단이 베트남 빈푹성을 방문, 양 지역 간 교류협력의 물꼬를 튼 것에서 시작된 바 있다.
김동근 부지사는 이날 “베트남은 아세안 내 한국 최대 투자대상국이자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발전하는 나라다. 빈푹성의 빠른 경제 성장에도 경의의 박수를 보낸다”며, “앞으로 경기도와 빈푹성 간의 교류협력 강화가 양국 경제발전에도 큰 기여를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 티 투이 란 당서기는 “현재 빈푹성에서는 ‘빈푹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은 빈푹의 주민이고 기업의 성공은 빈푹의 성공’이라는 가치 아래 해외투자유지 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한국기업들을 위한 한국어 원스톱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면서, 경기도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와 양 지역 간의 경제통상 분야에서의 폭 넓은 교류협력 강화를 제안했다.
이에 김 부지사는 “경기도는 베트남에 경기통상사무소(GBC)를 설치하고 한국국우수상품전(G-FAIR) 개최, 통상촉진단 파견 등을 통해 베트남과의 경제 교류를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도는 올해 11월경 베트남에서 G-FAIR를 개최할 예정이다. 빈푹성에서도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 드린다”고 화답했다.
또한 김 부시자는 황 서기에게 빈푹성에 진출한 한국 기업 및 경기도 기업의 발전과 안전을 위해 성(省) 차원에서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한편, 빈푹성 대표단은 이날 면담 이후 오는 4월 5일 저녁 4박 5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베트남으로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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