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오전 10시 열릴 예정이었던 시흥시의회가 시간이 지났는데도 의원들은 아무도 보이지 않고 김윤식 시흥시장을 비롯한 공무원들과 언론사 기자들만 자리를 지키고 있다. © 주간시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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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열릴 예정이었던 시흥시의회가 일부 의원들의 불참으로 또다시 파행을 맞게 되면서 시흥시의회의 정상화되는 길이 더욱어두운 미로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당초 진행되던 제245차 의회는 홍원상 의장권행 대행의 사회로 제245회 임시회의가 개회됐으며 4명의 더불어 민주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8명의 의원들이 상임위 활동을 마치고 상임위에서 심의된 각종 안건들을 30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 8일 의장 불신임안 의결로 의장직을 내려놓게 된 김영철 의장이 법원에 ‘의장 불신임 의결 취소 청구 소송’을 냈으며 지난 28일에는 법원으로부터 ‘의장 불신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서 소송 결과 전까지 의장직을 복귀하게 이르렀다.
의장직에 복귀한 김영철 의장은 그동안 상임위에서 제출된 각종 안건을 30일 본회의장에서 처리하려 하자 이제는 당초 불신임안에 동의했던 의원들이 불참하면서 의회 정족수 미달로 인해 자연 산회되는 사태가 발생됐다.
이에 대해 더불어 민주당 당대표를 맡고 있는 김태경 의원은 “자유 한국당 대표인 조원희 의원과의 통화를 통해 등원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너무 높은 장벽을 치고 있는 것 같다.”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한편 자유 한국당 시흥시의회 당대표를 맡고 있는 조원희 시의원은 “그동안 의장으로서의 직무수행에 문제를 일으킨 사람이 잘못에 대한 아무런 사과나 명분 제시 없이 복원됐으니 등원하라는 것은 말이 안 된다.”라고 말하고 “일단 시정 진행과 시민들을 위한 조례 등의 처리를 위해서 그동안 8명의 의원들이 진행했던 제245차 각종 안건에 대한 처리라도 현 권한대행이 진행하도록 한 후 의회를 정상화시키도록 제안했으나 아무런 답변도 받지 못했다.”라며 강한 거부감을 나타냈다.
또한 조 의원은 “시의장은 의원들이 뽑아주는 것이며 현재 8명의 의원들은 김영철 의원이 소송한 사건의 결과에 관계없이 의장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라며 상황에 따라 윤리특별위원회 등을 통한 제명 처리 등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시흥시의회가 서로 간의 감정에의 한 대립이 계속되면서 시의회의 정상화는 더욱 어두운 미로 속으로 빠져 들게 됐으며 향후 진행 결과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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