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토론] 시흥시의회 무엇이 문제인가.

시흥시의회가 최악의 혼란에 빠져있다.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7/03/23 [11:35]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7/03/23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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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의회가 최악의 혼란에 빠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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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 불신임안이 처리됨으로서 의장이 강제로 자리에서 내려 안게 되고 김영철 의장 본인은 물론 이에 불복하는 일부 의원들은 다수의원들의 행태에 거세게 발발하며 기자회견을 이어가며 법적 대응을 준비하는 등 의원들과 정당간의 극한적인 감정적인 대립이 계속되며 의회가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워지게 됐다.

다수의 권력으로 의장까지 제거한 의원들은 2017년도 시흥시 본예산으로 통과된 일부 예산을 집행하지 않는 것이 원인이라며 이를 위해 시의회의 위상을 지키기고 시흥시가 예산집행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의장의 역할 부족을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다.

또한 다수의 시의원들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지 않는 행동들은 소통에 문제가 있다는 것도 의장의 불신임안 제안의 주된 이유라고 주장하고 있다.

시흥시의 의회가 파행을 맞으면서 시행정의 원활한 추진이 어려워지는 것은 물론 공직자들의 정기 인사발령은 물론 다양한 현안 사안들이 표류하고 있다.

한편 시흥시는 시의회의 이 같은 상황전개에 해결을 위해 움직임은 소극적인 자세로 임함에 따라 이제 시흥시와 시의회 다수당 의원들과의 힘겨루기로 비쳐지며 시민들의 질책의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대통령 탄핵 등의 사태로 어수선한 가운데 시흥시는 시의회 내부 소통과 협의능력 부재로 인한 파행이 빈번하게 발생됨으로서 근본적인 시의원들의 자질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하는 시민들이 늘어나고 시흥시의 여론이 크게 요동치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주간시흥은 시흥시와 시흥시의회의 일련에 사태에 대해 전문위원들의 토론을 통해 문제점과 해법을 논의해 보기로 한다.(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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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흥시의회의 파행에 대한 종합적인 의견을 제시한다면.

김용문 : 총체적인 시흥시의 문제이다.

독선으로 자기가 하고 싶은 일만하고 전체를 아우르지 못하는 김윤식 시흥시장이며 시의회의장으로서 의회와 집행부의 중간역할을 하지 못하는 김영철 시의장이며 이에 대해 맞불을 지피는 형식의 맞대응을 통해 시의장 불신임안을 일방적으로 통과시키는 일 등은 시민들 의식하지 않고 시흥시를 이끌어가는 정치인들의 자격이 의심되는 심각한 문제이다.

안병택 : 지금의 지방의회 의원이라면 학식과 덕망 그리고 포용력과 리더쉽이 풍부하게 겸비된 자라야 된다고 생각한다.

예전의 지방의원과는 차원이 달라야 한다. 또한 지방자치 조직과 의회의 기구가 많이 향상되어 기능이 활발이 전개 될 수 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활용을 못했다면 의회 의장으로서 능력과 자질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환열 : 시집행부와 시의회의 대립으로 촉발된 이번 시흥시의장의 불신임은 절차적 정당성에도 불구하고 그 사유의 정당성이 결여된 것으로 수적우위를 앞세운 또 다른 다수의 폭력이라고 할 수 있다. 결국 이번 시의장 불신임 사태로 시의회는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행정에 대한 감시와 견제가 아닌 수적우위만을 앞세운 힘을 통한 견제감시능력을 보여주었고, 시 집행부는 여소야대의 의회구조 안에서 협치를 통한 행정에 대한 무능함만을 보여준 것에 다름 아니다.

최태근 : 두 가지 문제 의견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먼저 정치적 측면(외부 영향)에서는 당연 지방의회 공천에서부터 시작된다. 10년 전부터(2006) 기초지방자치의 가치와 의미가 기본이고 풀뿌리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무소속 원칙의 지방선거법이 돌연 바뀌었다. 중앙 정치하는 국회가 주민(국민)의 의견을 들어보거나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정당 공천제와 중선거제도를 도입하면서부터 문제 발생 원인은 시작 되었다고 본다. 속칭 지역주민에 의한 지역의원 선출방식이 아닌 중앙 정치에 의한 줄서기 선출 방식으로 완전히 뒤바꿔 놓은 선거가 된 것이다. 다시 말하면 지역에서 내가 필요한 사람이 아닌 정당에서 필요한 사람만을 선거에 내 보내었고 주민은 그 중에 한 사람을 무조건 선출할 수밖에 없는 결과가 나은 지방자치 역사의 초비극으로 나타난 현상이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일부 지자체장과 의원들은 지방 분권을 외치는 정치적 모순을 볼 때 참으로 안타깝다. 그 힘을 모아 공천제의 잘 못을 주장하고 개선한다면 얼마나 가치 있는 혁신을 위한 투쟁이 될까. 그러나 그들은 중앙정치인들의 눈밖에 날까봐 걱정하며 조바심 내는 그 속심이 보이기에 주민의 마음이 너무나도 쓰린 것이다. 지금의 선거 시스템에서는 정당에 소속되지 않은 시흥시 의원과 시장을 우리 손으로 선출하기는 불가능하다. 소위 소속된 정당의 입장을 고려하거나 눈치 보지 않고 오직 시민을 위해서만 일 할 수 있는 무소속 주민 일꾼이 당선될 가능성은 5%도 채 안 되기 때문이다.

둘째, 감정적(내부 영향) 이유가 파행까지 갈 수 있는 조건으로 충분하다. 시흥시의 시의원(12)과 시장은 모두가 소속 정당이 있다. 스스로가 같은 소속 정당의 구성원끼리는 소통이 잘 되고 같은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 일반적이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는 의장과 부의장은 나눠 먹기식으로 두 개의 큰 정당에 소속되어있다. 서로는 물과 기름으로 한 지붕 아래에서 부딪힐 수 있는 가능성 높은 조직 시스템하에 있다. 거기다가 시장은 그 중 한 곳의 정당에 속해 있다. 이번 파행은 이러한 구조에서 서로가 불통(miscommunications)에 의해 힘겨루기 싸움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거기에 이번에는 소속 선출직 의원들이 모두 나서자 정당 싸움이 아니냐는 의혹이 더 있다. 우리 시흥시의회 역사를 보면 지난 3대 의회(1998~2002)에서 전반기 때 의장직(일반적으로 2)6개월씩 돌아가면서 하는 웃지 못 할 사건과 후반기에는 이번 사태와 같이 불신임안이 제출되었다. 이유는 의장이 관용차를 개인적인 용무로 사용했다는 이유에서 재 선출로 이어지고 말았다. 결국 8명 중 5명이 찬성하여 첫 번째로 의장이 중도 하차하게 되었고 16년 만에 이번이 두 번째 위기를 맞고 있다.

어쨌든 의장은 아주 소소한 빌미를 주어서는 안 되며 의원들이 의정활동을 하는데 필요한 도우미가 되어야 한다. 한편 의원들은 시민들을 위해 지혜로운 대화로 잘 이끌어 가기를 기대하고 있었으나 그렇지 못한 것이 아쉽다.

의회(議會)의 기능은 기본적으로(: 말씀 , 옳을 ) 옳은 말을 통해 행동하는 집단이다. 만약 개인적인 감정을 가지고 의회를 파행사태로 몰고 가는 의원도 안 된다. 또한 그런 빌미를 제공한 의장도 공동으로 책임을 통감하여야 한다. 의장이나 의원이 잘못한 점이 있다면 의회에서 충분한 대화로 잡음 발생이 밖으로 나타나지 않도록 하고 최우선은 의회업무를 정상적으로 진행되도록 빨리 수습하여야 한다. 시민은 이런 모습을 기대할 것으로 본다.

 

2. 일부 자유한국당 및 국민의당 의원들이 제출한 김영철 의장의 불신임안에 대한 내용은 적절한 것이라고 생각되시는지.

안병택 : 정치와 사회가 여러 가지로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지금, 시의회를 이끌어 갈 의장으로서 현시대의 상황을 파악하고 민심을 헤아린다면 시청과 의회간 또는 의원과 의회의장 간의 불신임은 의장이 해야 할 임무를 소홀이 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

이환열 : 시 집행부에 대한 비판과 견제는 시의원으로서의 당연한 권한이며, 중요한 역할이다. 시 집행부가 시의회와 합의한 예산을 제대로 편성하지 않았다면 그동안의 의정경험과 정책판단능력을 가지고 정치력을 발휘하여 시 집행부를 견제하고 비판하면서 정책을 관철시키는 것이 바로 시의회의 역할이다.

그러나 이번 시의장의 불신임안의 경우 시의회와 집행부와의 대립과 갈등의 문제를, 갑작스럽게 의장의 중재노력 부족 등의 책임으로 돌려 의장불신임안을 의결하는 것은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 결국 이는 시의회의 무책임성을 드러낸 것으로 다수의 힘의 앞세운 횡포로 법적 정당성을 잃은 처분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최태근 : 의회의 적절 바로미터는 일반 시민들이 생각하는 기준과 다소 차이가 있다고 본다. 불신임은 앞에서 언급한 사례처럼 사소한 생각에서 이쯤은 괜찮겠지라는 실수에서(의전차량 전용) 문제가 발생된다. 잘 못을 지적하는 의원들이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 보다 왜 이런 심각한 사태가 시작되었는지의 과정을 돌아보는 의장의 지혜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정당의 싸움은 끝이 없다. 그 싸움의 정도를 시민이 극복할 수 있어야 한다. 정도가 지나쳐 시민이 이해 못하는 진흙탕 싸움을 하면 절대적으로 각 정당과 표를 먹고사는 개인에게 누가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아직 진행 중이기 때문에 결과를 끝까지 지켜봐야 하겠지만 시민의 한 사람이고 의원 선배 입장에서 볼 때 모두가 문제로 본다.

김용문 : 법적인 문제는 확인해 볼 일이지만 정서적으로는 시의장이 시의회의 입장을 집행부에 충분히 전달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는 의장으로서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중요한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사안이라고 생각된다.

시의장은 이번 사태가 발생 됐을 때 시장을 만나 시의원들의 입장을 전달하고 시장과 시의원들이 함께 자리해 논의하고 협의하여 문제가 더욱 커지지 않도록 가교 역할을 했어야 한다.

 

3. 의장의 불신임안 처리에 대한 의회운영에 대한 절차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계신지.

이환열 : 지방자치법 제55(의장 불신임의 의결)을 보면, 1항에 지방의회의 의장이나 부의장이 법령을 위반하거나 정당한 사유 없이 직무를 수행하지 아니하면 지방의회는 불신임을 의결할 수 있다.’라고 기술되어 있다. 2항과 제3항에서는 1항의 불신임의결은 재적의원 4분의 1 이상의 발의와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행한다.’, ‘2항의 불신임의결이 있으면 의장이나 부의장은 그 직에서 해임된다.’고 규정하고 있어 과반수 의원이 해임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따라서 시흥시 의회가 진행한 이번 불신임안 의결의 절차는 시의원 12명중 8명이 불신임안의 발의하고, 8명의 찬성으로 결정된 것으로 절차적 하자는 없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절차보다도 더 중요한 사유의 정당성이 결여되었다. 의장이나 부의장의 불신임(해임)은 법령을 위반하거나 정당한 사유 없이 직무를 수행하지 아니하면 할 수 있는 것인데 이번 불신임의 사유에 그러한 내용을 찾아보기 어렵다.

최태근 : 분명히 의회사무국에서는 명확한 지방자치법에 따라 절차 진행을 보좌했으리라 본다. 사무국 직원들은 모두가 어떠한 경우라도 의장을 포함한 12명의 의원들을 위한 업무를 맡고 있다. 누구 개인을 위한 직원이 아니다. 권리를 행사하는 한명 한명의 의원들과 의무를 다 하는 사무국 직원들이 시흥시의회의 총 구성원이라는 것을 이해 하여야한다. 따라서 의원들의 의회운영에 대한 좋은 어드바이스를 했을 것이고 이를 선택하고 결정하여 행동하는 것은 의원들의 몫인데 의원들의 선택이 파행이었다는 것이 안타깝다.

김용문 : 시의장 본인의 일인 만큼 의회 내부에서는 충분한 소명의 기회를 제공해야 하며 시간이 소요된다 해도 시의원들의 충분한 의견을 듣고 서로 의견조율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하는 것이 의회의 기본 운영자세일 것이다.

가능한 많은 토의와 서로간의 소통노력을 통해 최대한 해결을 위한 노력의 모습을 보여줄 때 시민들이 시의원들을 신뢰할 수 있을 것이다.

안병택 : 의회 의장의 불신임안 처리는 어쩔 수 없는 정당한 행정 절차였다고 본다. 왜냐하면 의장으로서 의원 간의 설득, 정당과 사무국과의 협조 체제가 원활히 이루어 졌다면 사태는 달라졌으리라 생각된다. 하지만 의장의 적극적인 노력과 해결의지가 보이지 않았기에 불신임하는 상황을 만든 사람이 의장 본인임을 인지해야 할 것이다. 평소에 소통의 원할 함이 아쉽다.

 

4. 시흥시가 시의회에 통과된 예산 중 시흥시가 법적 검토를 이유로 집행을 유보하고 있는 어린이집 안전공제회비의 미집행에 대해서 시흥시의 행정처리가 적절하다고 생각하시는지.

최태근 : 일반적으로 년 말에 이루어지는 차기년도 예산안 심사 중, 집행부 예산안에 누락 또는 낮거나 높은 예산을 증액, 삭감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번 예산도 의회의 위원회가 요청한 예산이다. 집행부는 의회에서 승인한 예산을 성실하게 수행할 의무가 있다. 이를 수행 할 수 없다면 매월 진행되는 간담회 또는 임시회 그것도 아니면 개인적으로 의원에게 집행할 수 없는 이유를 충분히 설명하고 이해가 되도록 설득하는 것이 일반적 방안이다 한다. 또한 예산 승인 전에 법적 검토를 거치는 것은 기본이지만 그 후 여의치 않을 때는 즉시 의원들에게 보충 설명으로 협의하는 행정의 탁월함의 부족이 아쉬움으로 남는다.(일반적으로 이러한 안전공제회비는 시간을 다투는 심각한 문제이기 때문에 행정력이 뛰어난 부시장과 집행 의무와 결정권 등의 고유 권한을 갖고 있는 시장이 직접 앞에 나서서 해결하는 것이 정확하고 빠르며 쉽게 문제 해결을 할 수 있는 것인데 어떤 과정이었는지 구체적으로 알 수 없지만 매우 아쉽다.)

김용문 : 시흥시는 어떠한 방법이든 적법한 방법을 통해 시의회에서 통과된 예산이라면 당연히 집행을 해야 한다. 혹 법적인 문제가 야기된다면 시장이 시민들의 대표로 선출된 의원들을 존중하여 의원들을 직접 만나 이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해야 하며 이해가 될 수 있도록 납득을 시킨 후에 집행을 보류해야 할 것이다.

만일 시의원들이 이해시키고 동의를 받지 못한다면 집행을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번사태의 발단에 대해서 시장의 역할 부족이라고 판단되며 이로 인해 시장의 불통과 아집의 시장이라는 판단을 받게 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시의회에서 집행을 요구하는 예산은 시흥시가 문화수도사업이나, 시흥 100년 관련사업 등을 추진해 비난을 받은 것과 비교하면 고집스럽게 집행을 보류 할 일은 아니라고 본다.

안병택 : 시의회가 통과시킨 예산처리에 대한 미집행건은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

의회는 시청의 모든 업무에 대한 관리감독 권한이 있으므로 집행 여부를 면밀히 파악해서 결과에 대한 감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

이환열 : 이번 시의장 불신임사태의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시흥시의 대응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작년 시의회와 합의해 본예산에 편성된 안전공제료 지원금을 법적검토가 필요해 집행을 유보해야 한다면 사전에 이를 시의원들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양해를 구했어야 한다. 이것이 시민의 대의기구인 시의회를 존중하는 자세이고 협치의 정치인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이 생략되고 일방적으로 집행을 유보한 것은 바로 시의회의 권위와 역할을 무시한 행정주도적 발상에 다름이 아니다.

 

5. 시흥시와 시의회의 계속된 대립으로 인한 시정운영에 차질 발생우려에 대한 의견은.

안병택 : 시청과 의회간의 대립은 의회 운영의 미흡이라고 본다. 시청과의 업무협조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은 결국 주민에게 불편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청과 의회 간에 협조체제가 원활이 이루어지는 것은 시민전체에게 행복을 주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환열 : 지난 2015년 연말 예산심의 파행으로 준예산사태 일보직전까지 갔으며, 2016년 하반기원구성을 둘러싼 갈등으로 인해 4개월간 시의회가 파행되는 등 시정운영에 큰 어려움이 있었다. 현재 여소야대의 정치지형 속에 정상적인 대화와 타협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시 집행부와 의회의 대립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고 결국 이러한 파행의 피해는 시민들이 고스란히 입게 될 것이다. 앞으로 이러한 문제해결능력과 정치력이 실종된 시의회와 시 집행부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은 갈수록 커지고 있고 결국 다음 지방선거에서 시민들의 냉정한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

최태근 : 우선 시장과 시의원들이 지방자치에 대한 기본 취지를 이해하면 대립은 현저히 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서로가 시민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 시민을 존경하고 위하는 올바른 정책을 서로가 존중하여 논의하고 협의가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김용문 : 시의회는 정상적인 운영을 전제로 해야 하는 것이 시의원들의 소명이다.

시민들이 시민의 대표로 뽑아 내세운 정치인으로서 제 본분을 다하기 위해서는 파행 등의 일이 있어서는 절대 안 되고 이런 일들이 계속 된다면 시민들이 이를 그냥 지켜보고 있지 않을 것이다. 시민들을 우선하는 의정활동이 가장 중요하다.

 

6. 시흥시가 타 지자체에 비해 정당간의 대립이나 의원 간의 마찰, 감정적인 대립 등이 빈번해 의회의 정상적인 운영에 저해가 되는 일이 많이 발생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원인과 대책에 대해 말씀해 주시길.

이환열 : 현재 시흥시의회는 여소야대로 의회와 집행부, 의원들간의 민주적 소통이나 타협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대립과 갈등을 피하기 어렵다. 결국 지금처럼 서로 자신들의 고유의 역할만 강조하고, 주의 주장만 난무하면서 시민을 볼모로 한 의회파행은 더욱 심화될 수 밖에 없다. 집행부와 의회의 서로 고유의 역할을 인정하고 존중하면서 협치를 통해 대화와 타협을 통한 정치력을 발휘하여야 할 것이다.

최태근 : 같은 맥락의 질문인 것 같다. 질문에서 나타나듯 시흥시의 선출직들이 시흥시민을 위한 풀뿌리 지방자치 행정의 지역 발전을 위하는 것이 아니라 중앙정치에서 일어나고 있는 정당 간의 다툼만을 그대로 학습하고 있다는 것으로 나타난다. 특히 다른 지자체 보다 빈번하다는 것은 시흥시민이 선출을 잘 못 했다는 것으로 이해해야 되지 않나 생각한다. 중앙정치인은 국가를 위해 정치한다. 그리고 지방의원 중 도의원은 도민(道民)을 위해 시의원은 시민(市民)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정책을 개발하여 열심히 해주면 된다. 그래야 국민과 도민 그리고 시민은 편안히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이다. 해외로 이민 가는 국민, 다른 도시로 떠나는 도민과 시민이 왜 떠나는지 살펴보았으면 한다.

김용문 : 시흥시 정치인들의 협의 능력 부족 등 자질에 대한 문제이다.

시의회는 회의를 통해 서로 소통하여 일체된 의견을 도출해 내야 하는 것인데 이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지방기초단체 의원들의 정당 공천하는데 있다고 본다. 이것이 바꿔져야 지방의회가 제 기능을 다할 수 있으며 자치단체의 발전이 빨라질 수 있을 것이다.

안병택 : 시청과 의회간의 그리고 정당간의 감정적인 대립과 마찰은 주민의 삶의 저해 뿐 아니라 불신임을 초래하게 될 뿐 어느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7. 시의원들은 시민들을 크게 의식하지 않고 당리당략과 개인적인 감정을 앞세워 파행을 계속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시민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는 것이 현실인데 의원들은 물론 시흥시 집행부, 시민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최태근 : 선출직 시의원들이 개인감정으로 대립하는 경우도 다소 있겠지만 당리당략이 더 크다고 본다. 원천적 문제 발생에 대한 해결을 위해서는 시민이 함께 나서야 한다. 소수의 시민단체 의견도 중요하지만 나서지 않고 경제생활에 시간도 없어 아무 말 못하고 사태 또는 그 진상에 대해 전혀 알지도 못하는 다수의 시민 가슴과 눈을 생각하고 느껴 보기를 원한다. 선거 때면 존경하는, 열심히, 초심으로, 오직 여러분들만을 위해라고 하며 하루를 분단위로 쪼개어 다니며 선거 운동했던 그 날들을 오늘도 내일도 늘 기억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어떤 시민은 시 집행부 공무원들이 무슨 문제가 있다고 하지만 대부분 열심히 최선을 다 하는 것을 기본으로 생각하고 공무원이라는 긍지를 갖고 일을 하고 있다. 처음 초선의원 때의 경우다. 어느 선배 의원님이 내게 하는 말이 최의원, 하늘이 무너져도 공무원 조직은 안 무 너 진다는 걸 꼭 기억해!”라는 말을 들었을 때 처음에는 몰랐지만 조금 지나 깨달게 되었다. 대부분의 공무원은 법적인 문제와 시흥시에 피해가 되는 행정은 절대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시민을 위해 묵묵히 노력하며 잘 하고 있다는 것을 보게 된 것이다. 다만, 정치인들이 개입만 안했으면 하는 말을 자주 들었다. 시민의 입장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오래 기억하고 있었으면 한다. 그래도 지금 여러 각처의 분야에서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긍정적 행복한 마음을 갖고 차분히 결과를 지켜보며 기다려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김용문 : 시장과 시 집행부는 시흥시민들의 대표로 선출된 의원들의 의견을 존중해야한다. 특히 현 시장은 시장의 생각과 같이하는 사람과 시장이 생각하는 일에만 전념하는 편향적인 의식을 갖고 있으면 안 될 것이다. 소외되는 계층이 없도록 시민 전체를 아우르고 시흥시의 전체의 이익과 장기적인 비전을 위해 더욱 고민할 줄 알아야 할 것이다.

시의원들은 당리당략, 개인적인 감정 보다는 시흥시와 시민들을 위해 냉정하고 객관적인 의정 활동이 필요할 것이며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으정 활동이 필요한 것이다. 또한 시 의회의장은 당의 이해관계를 떠나 의회 전체를 아우를 수 있도록 의원들의 이견을 조율하고 시의원들을 대표하여 집행부는 물론 대외적으로 대표로서의 과 활동이 매우 중요한일이다.

시민들도 시흥시와 시의회의의 활동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며 특히 시의원들이 시민들이 요구하는 시민의 대표로서 분명한 역할을 하고 있는 지 감시의 눈을 개을리 하면 안 될 것이다.

모두가 제 역할들을 분명하게 할 때 시흥시가 올바르고 빠르게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안병택 : 시청의 업무는 시민의 행복하고 불편한 생활의 문제를 해소 하고자 업무를 시행하는 기관이다. 따라서 의회의원은 시청의 업무수행능력을 철저히 관리감독 해야 한다.

의회 의원은 지역 주민의 대변자이다. 다양한 주민의 목소리를 의정에 반영하는 것이 의원의 의무이다. 목소리를 크게내는 것이 시의원의 능력이 아니라 시민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는 의원이 진정한 의원이다. 또한 당리 당략 보다는 주민을 우선하는 태도와 품위있는 언행 등도 의원이 갖추어야할 기본자세다.

이제 시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추구하는 의원, 임기가 끝난 후 재임 중의 이루어놓은 일들로 본인을 선택해준 이들에게 좋은 모습으로 기억되는 의원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이환열 : 주민들의 대표들이 모인 민주주의의 전당에서 법적 근거 없이 수적 우위로 권력을 휘두르는 것은 민주주의가 아니라 횡포이다. 당연히 시흥시의회는 민주적인 토론과 소통의 공간이어야 하며, 자라나는 우리아이들에게 모범이 되어야 할 풀뿌리민주주의의 현장이다. 집행부와 지방의회의 원활한 소통과 대화, 풀뿌리민주주의가 시민들의 자랑이 될 수 있도록, 시흥시와 시흥시의회는 부디 정상적인 논의의 장으로 다시 돌아가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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