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가 제9회 다산목민대상에서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다산목민대상은 정약용 선생의 율기(律己)·봉공(奉公)·애민(愛民) 정신을 바탕으로 풀뿌리 민주주의 구현에 앞장서고 창의적 시책을 추진하는 지방정부에 수여하는 권위 있는 상으로 행정자치부와 내일신문이 주최하며 올해로 9회째를 맞이했다.
이번 다산목민대상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서류 심사와 현지암행평가, 심층면접 등 엄격한 심사과정을 거쳐 선정됐다. 그 결과 대상(대통령상)은 시흥시, 본상(행정자치부장관상)은 인천 부평구와 충북 증평군으로 1차 심사를 통과한 30개 지방정부 중 세 곳이 선정되었다.
특히 시흥시는「생명·참여·분권」을 시정 철학으로 시민자치와 청렴도 향상, 교육도시 조성, 청년 정책 활성화, 골목 자치 시정 구현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청렴도를 평가하는 ‘율기(律己)’ 부문에서는 시흥시가 행정신뢰도 제고를 위해 청렴도 향상 추진체계 구축, 내부통제 체제 강화, 시민감사관 활성화 등을 노력하며 2016년 권익위 청렴도 평가 2등급과 부채 제로 도시를 달성한 공적 등이 인정되었다. 또한 ‘2016년 한국매니페스토 공약이행평가 A등급’, ‘2015년 KBC 목민자치대상 기초자치단체장상 수상’ 등 공신력 있는 외부 기관의 평가도 우수 공적으로 꼽혔다.
주민을 위한 제도 개선, 주민 자치 등을 심사하는 ‘봉공(奉公)’ 부문에서는 시민의 편에서 시민의 소리를 듣고 끊임없이 시민과 소통하는 시흥시의 정책이 주목받았다. 2013년부터 운영 중인 전국 유일 독임제 상근 ‘시민호민관’으로 고충민원을 해결하고 ‘시민공감사랑방’, ‘화목골목탐방’ 운영으로 현장 중심의 골목자치 행정을 강화했다. 또한 시흥아카데미를 통해 시민 자치력을 향상하고 동네관리소, 주민자치회, 도서관 희망씨 등 시민의 다양한 시정 참여를 통해 시민이 주인이 되는 진정한 주민자치의 선도적 모델을 제시한 점 등이 독보적인 사례로 평가되었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책, 지역경제 발전도 등을 살펴보는 ‘애민(愛民)’ 항목에서는 혁신교육지구 선정, 시흥행복교육지원센터 설치, 여성친화도시 지정, 지역복지재단 육성 등을 통해 시민의 꿈과 희망을 응원한 점이 주목받았다. 특히 배곧신도시 개발사업, 서울대 시흥캠퍼스의 성공적 추진으로 지역 경제발전과 더불어 명품 교육도시로 자리매김한 점 등이 선정 이유로 꼽혔다.
김윤식 시흥시장은 “이번 수상은 시민과 함께 일궈온 8년에 대한 보답이자 44만 시흥시민과 1천여 공직자의 땀과 노력의 결실이다.”라고 소감을 밝히며 “앞으로도「생명·참여·분권」의 시정철학을 기반으로 대한민국이 주목하는 시흥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다산목민대상 시상식은 오는 4월 20일(목)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치러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