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토론]시흥시의 교통 환경개선을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은 무엇인가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7/02/09 [13:30]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7/02/09 [13:30]
[지상토론]시흥시의 교통 환경개선을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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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시흥

 

시흥시는 수도권 중소 도시 중 교통 환경이 매우 열악해 지역 주민들의 대중교통을 비롯한 교통관련 환경개선을 위한 욕구가 매우 강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은 우선 시흥시 홈페이지 게시판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그나마 조금씩 기대를 걸게 하는 것은 수인선의 인천-수원간의 구간이 올해 완공되고 '소사-원시 복선전철'2018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는 등 각종 전철 사업이 비교적 원활하게 진행됨으로서 장기적인 대중교통의 개선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한편 시흥시는 지난 201612월 대중교통 체제 개편에 대한 대 시민토론회를 열고 대중교통 체제 개편을 통한 미래의 대중교통 개선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다행 인듯하나 현재 주민들이 격고 있는 대중교통을 비롯한 주차장 부족, 도로 혼잡 등 매우 열악한 교통 환경으로 인한 시민들의 불만은 매우 크다.

주간시흥은 시흥시의 교통 정책에 대한 시민들의 욕구 및 개선 사항 등에 대한 전문가와 주민들의 토론회를 준비하고 이에 대한 내용을 특집으로 보도하며 이를 통해 집행부의 정책추진에 참고가 되길 기대한다.(편집자 주)

 

1. 시흥시민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데 매우 불편해 하고 있다. 특히 지역 내에서 마을과 마을 간의 연계는 물론 서울 중심부를 비롯한 인근 수도권으로의 대중교통을 이용한 이동은 매우 불편한곳이 현실이다. 대중교통 이용 시민들이 가장 불편해 하는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되시며 이를 개선하기위한 시급한 일은 무엇이라고 생각 되시는지.

강석환: 2013년 경기개발연구원의 발표에 의하면 시흥시는 교통수단 중 승용차 분담률이 59%로 안산 50.4%, 부천 46.1%, 서울 26.9%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47%라고 한다. 시흥시의 대중교통수단 이용이 불편하고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2007년 발표 자료에 의하면 시흥시 노선버스 중 시흥시 관내운행은 3.6%밖에 되지 않는다. 그리고 10년이 지났지만 이런 비율은 조금 개선됐다고는 하지만 크게 개선되지 않은 현실이다. 이외에 노선버스는 인근 안산, 부천, 관명, 인천방향으로 운행되고 있다. 이런 버스노선의 운행은 시흥시민들이 시흥시 관내를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는데 많은 불편함을 주고 있다. 자동차로 20분이면 가는 정왕동을 신천동이나 매화동에 사는 주민은 1시간 걸려 차를 갈아타고 가야하는 현실이다.

이런 시흥시민들의 대중교통이용의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부족한 대중교통을 확대하는 것이며 이와 함께 시흥시 내부를 연결하는 대중교통 체계를 수립해야한다

안병국: 교통문제와 관련하여 시흥시민들은 대부분 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특히 새롭게 형성되는 대규모 택지지구의 경우는 그 불편함이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다. 그중 우리지역 목감의 경우 대중교통관련 불편한 사항은 다음과 같다.

출퇴근 시 버스이용에 상당한 불편이 있다. 배차간격이 넓어 한참을 기다려야하는데 한참 기다려서 온 버스는 이미 사람이 많아 문을 열지도 않고 바로 출발하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버스 도착을 알려주는 어플이 갑자기 오작동을 하는 경우들이 왕왕 있어 대중이 이용하는 교통이 이렇게 불편하여서 어떻게 이용할 수 있는지 답답하다.

차량의 추가투입으로 배차시간을 줄이고, 현재 정왕이나 월곶으로 부터 시작되는 버스의 운행을 일부 중간부터 운행하는 방법으로 목감 지역에서 만 차로 통과하는 것을 방지하여야 한다.

목감 지구는 시흥의 동쪽 끝에 위치하고 있어 생활의 많은 부분을 광명, 안양, 안산 등과 공유하고 있다.

광명, 안양, 안산의 중심가로 바로 연결되는 노선이 필요하다. 이와 관련하여 광명 및 안양의 운수회사의 시흥시 유입을 허락하여야 한다.

이길호: 현재 우리 시흥시의 대중교통문제는 바로 버스문제입니다. 분산된 도시구조로 인해 관내노선과 관외노선 모두 이용에 대단히 불편한 편이다. 버스를 이용해 관내든 관외든 이동하려하면 장시간 기다려야 할 때가 많고 갈아타야 하는 경우가 태반이며 50만을 바라보는 도시의 버스 서비스라고 보기에 민망한 수준이다. 이런 상황에 배곧, 목감, 은계, 장현 등 대규모 택지개발로 현재 시흥인구의 절반 가까운 인구가 내년까지 한꺼번에 들어오게 되면 가히 교통지옥이 될 수도 있다. 시흥시의 대중교통 체계에 근본적인 변화가 시급한 시점입니다. 또한 시흥시 전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소사-원시선 개통이 눈앞에 두고 있어 전철과 버스의 연계성 강화를 위해서도 시흥시의 전반적인 대중교통 체계에 대한 재검토는 서둘러야 한다.

최태근: 시흥시는 5개의 고속도로의 접근성이 편리하여 자가용을 이용한 교통은 매우 양호하다 할 수 있다. 그러나 대중교통은 연계가 잘 되어있지 않아 이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만을 오래 전부터 해소 못 하고 있다. 시 집행부가 어려운 문제(타시 연계의 어려움, 버스운송회사의 기업 이윤)에 결정 못하고 있다는 것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시흥시의 도시계획 및 정책(개발제한구역) 특성상 지역과 지역을 연계하기가 매우 어려움이 있다는 것 또한 충분히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어떤 이유든 시내버스는 공공재로 서민들의 삶에 없어서는 안 될 기본적 요소로 반드시 필요하다. 시민들의 불편 해소를 위한 획기적인 교통정책 개발에 아쉬움이 없나 살펴보고자 한다. 정책이란 현재보다 미래를 위한 것인데 20여 년 간을 돌아보면 늘 예측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를 위한 정책 토론 또는 개발, 협의 등의 과정 반복이 시흥시 교통정책인 것 같다.

그러나 긍정적인 것은 향후 동·서측으로 정왕, 배곧, 월곶, 연성, 장현, 목감지구 등의 완공 시에는 다소 해소되리라 기대하고 있다. ·북측으로는 2018년 소사·원시선 완공이 계획대로 가능하다면 본류의 노선은 안정적일 것이다. 그래서 지선은 우선 단기적인 해결 방안을 찾아야 하는데 시급한 것은 첫째, 명확한 수요조사가 필요하다.

둘째, 시와 의회의 어려운 결정만 남았다고 생각한다. 시급한 것이 어떤 것인지는 모두 알고 있다. 명확하고 빠른 결정이 필요한 시기이다. 서민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의 출구 전략이 분명 있을 것이다.

허상영: 시흥시가 2020년 이후 인구 70만 대도시 진입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는 하지만 현실적으로 대중교통을 비롯한 교통문제가 조속히 해결되지 않으면 이는 현실성이 없어 보인다. 현재 시흥시 인구가 40만이 조금 넘는 걸로 알고 있는데 70만 대도시가 되기 위해선 외부 인구의 유입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현재의 시흥시 교통 특히 서울로의 접근성으로는 가능성이 전무 하다. 오히려 시흥시 인구의 타 도시로의 이탈이 더 가중할 것이다. 따라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서울을 비롯하여 인근 수도권으로의 접근성이 좋아야만 한다. 이를 위해선 광역교통망 확충(광역버스 및 M버스)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2. 시흥시가 분산된 도시구조에 따라 지역 내의 대중교통 연결체계가 원활하지 못해 불편한데 이를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되시는지.

안병국: 시흥시의 대중교통 연결체계는 개통예정인 남북 방향의 소사-원시선에 촛점이 맞추어져 있는 듯하다. 그런데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목감 지역은 소사-원시축의 연장선인 부천 또는 안산의 생활권보다는 광명이나 안양 쪽으로의 연결이 시급하다. 현재 일부 운행되고는 있으나 운행상황이 열악하고 노선이 우회하여 이용에 불편함이 크다.

따라서 대중교통 연결체계의 문제는 시흥시 전역을 하나로 묶어서 고민할 것이 아니고 지역별, 위치별로 구분하여 별도로 생각해야할 문제로 판단된다.

이길호: 분산된 도시구조로 인해 버스의 수익성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수익성 있는 노선만 운영하려 하는 민간업자에게만 의존해서는 현재의 버스불편을 해소하기는 불가능 할 것입니다. 그렇다고 공영제를 하자니 예산만 많이 들고 투자한 만큼의 불편함이 해소되지 않아 이 또한 쉽지 않다는 점도 이해됩니다. 그렇지만 대중교통에 대한 시 예산을 단순히 투자대비 산출의 의미로만 볼 것이 아니라 복지라는 측면에서 보아야 한다고 봅니다. 승용차 이용자들의 편리성 증대를 위해 들어가는 도로공사 비용에 견주어 서민 대중이 이용하는 버스 복지를 위해서 과감히 예산을 지불해야 한다고 본다.

최태근 : 시흥시민의 특성을 살펴보면 일반적으로 정왕권에서는 안산으로, 신천권은 부천, 목감권은 안양, 연성·능곡은 안양과 안산으로 일자리 또는 먹거리를 찾아 시외로 이동하는 형태를 보이는 추세이다.

최근 사람들은 자기 집 앞에서 목적지까지 한 번에 이동하기를 원하고 있지만, 교통정책은 벌써 약 15년 전부터 본류를 활성화하고 다소 지류(한 정거장 정도 도보)는 지양하는 정책을 선택하고 있다.

사실 이런 정책은 노약자와 장애인의 배려가 없는 정책이라는 질타를 받고 있으나 아직까지도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정책 개발을 못하고 있다. 버스운송회사와의 면밀한 협의가 필요할 듯하다.

지속가능한 발전 가능성을 열어둔 대중교통 연결체계의 갈증을 해소하는 지혜로운 시흥시가 되기를 기대한다.

허상영: 분산된 도시구조로 인해 대중교통의 연결체계가 원활치 못하고 대중교통이 있는 지역도 배차간격이 너무 커 시민들이 대중교통 이용을 꺼려하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먼저 장거리 버스노선들을 지역단위의 단거리로 변경하여 배차간격을 줄이는 한편 지역과 지역사이에 대중교통 환승센터 등의 시설을 확충을 하여 각 지역 대중교통을 연결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강석환: 이전 질문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시흥시를 운행하는 노선버스 중 시흥관내 운행은 3.6%밖에 되지 않는다. 반면 안양방면 10.7%, 서울·광명방면 16.1%, 인천·부천방면 28.6%, 안산방면이 41.1%로 조사되었다.

이런 조사결과가 의미하는 것은 시흥시의 버스 노선은 시흥시와 시흥시민 내부의 요구로부터 계획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인근 안산, 부천, 안양시 등의 요구에 의해 계획되었다는 것으로 시흥시 내부의 대중교통수요와 시민들의 의사를 반영한 대중교통체계 정비가 필요하다.

과거 시흥시가 인근도시에 비해 인구수나 예산, 또는 경기도나 국가의 교통정책 우선순위에 밀려 어쩔 수 없이 인근도시의 교통체계에 의존했다고 하면 인구 70만을 바라보고, 2018년이면 소사원시선이 개통되는 현재에 시흥시 중심의 대중교통체계를 수립할 때가 되었다.

시흥시 중심의 대중교통시스템을 통해 분산된 도시구조를 연결해야한다. 인구 70만 시대에도 분산된 도시구조 탓만 할 수는 없다.

 

3. 시흥시는 서울 중심부는 물론 주변 도시간의 대중교통 연결체계는 잘되었다고 생각되시는지. 혹 잘못되었다면 가장 우선 개선되어져야 할 부분은 무엇인지요.

이길호: 최근에 강남 방향과 여의도 방향으로 운행되는 직통버스들이 생겨 시흥시와 서울 도심간 대중교통 이용자들에게 다소 편리성을 제공했지만, 여전히 버스가 많지 않아 장시간 기다려야 하고 목적지까지 직접 연계성이 많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현재의 이용 승객만 갖고 수익성을 따질 것이 아니라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려 노력해 볼 필요가 있다. 가령 서울 강남역에 가면 성남, 안양, 안산, 수원 등에 가는 직통버스를 쉽게 탈 수 있는 것처럼 시흥시에도 시흥 시청역 주변에 시외직통버스 거점을 마련해 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거기에는 서울의 여러 중심지까지 가는 직통버스를 기다리지 않고 바로 이용할 수 있다면 새로운 버스 이용 수요가 많이 생길 것이다. 투자를 하지 않으면 이용이 불편해 수요는 줄어들어 타산성이 떨어지고 버스를 줄이는 악순환을 하게 된다. 반대로 새로운 수요를 만들어 이용객이 늘면 수익성이 좋아져 버스편 수를 늘리고 이렇게 되면 선순환이 됩니다. 문제는 우선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최태근: 본 문제는 도시설계 측면에서 접근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서울 중심부와 주변도시간의 대중교통 연결체계는 매우 답답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최근 다소 해소된 노선이 있다는 것이 다행이다. 그러나 수혜자의 만족도는 매우 낮다. 더 많은 노선과 배차간격을 요구하는 이용자가 있기 때문이다.

향후 각 지구의 완공에 의해 입주가 되면 대부분 서울 방면으로 이동하는 시민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비한 민원 숙원 사업 해결 준비가 필요하다.

허상영: 앞서 말씀드렸듯이 서울시를 비롯하여 타 수도권지역과의 대중교통 연결체계가 제일 큰 문제이며, 서울접근성을 위한 광역버스, M버스 등의 광역교통망의 확충이 절실하다.

강석환: 아직 전철의 시흥시의 일부에만 개통되어 있는 시흥시에서 시흥시 대중교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버스의 대부분은 인근 안산, 부천, 안양 등으로 연결되어있다. 인근 안산과 부천 등으로 이동하기는 수월한 편이나 이것도 반쪽의 편리함이다. 안산으로 이동이 편리한 것은 시흥시의 반쪽인 정왕권에 있는 시민들뿐이다. 소래권과 연성권 시민들이 안산으로 이동하기는 불편하며, 반대로 정왕권 시민들은 부천이나 광명으로의 이동이 불편하다. 부천이나 광명으로의 이동이 편리한 것은 모든 시흥시민들이 아닌 소래권이나 연성권 주민이다.

이렇게 시흥시의 대중교통, 그 중에서도 버스노선이 불편한 원인은 앞서도 말했듯이 이러한 버스노선이 시흥시민들의 요구와 시흥시중심의 대중교통체계가 아니기 때문이다. 현재 상태에서는 기존의 안양과 부천, 인천, 안산으로 이동하는 버스노선을 연장해서 모든 시민들이 시흥시 동서남북으로의 이동의 편리성을 확보 하는것이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노선의 연장은 이동시간의 증가의 문제가 발생하며 특히 버스의 증차 없이 이동만 연장하는 것은 대중교통 이용의 불편함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한다.

또한 서울중심부로 이동하기 위해 능곡지역에서 출발하는 광역버스인 3200번을 포함해 매화동을 경유하는 시내버스인 530, 그리고 목감 지역의 직행버스인 8600번과 좌석버스인 320번등이 있다. 10여 년 전 대중교통으로 서울로 가기위해서는 기다리는 시간, 갈아타는 시간등 반나절을 이동해야 했던 것에 비해 대중교통, 특히 버스노선은 나아진 모양새지만 여전히, 그리고 절대적으로 서울로 가는 대중교통노선과 대중교통운행횟수는 부족하다.

안병국: 잘되었다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현재 진행되고 있는 광역노선이 완성된다면 일정부분 완화될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계속적인 인구유입을 고려한다면 서울진입을 요구하는 만큼 시흥시도 외부 운수업자의 시흥 진입을 허가해주는 등의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그래야 시민이 편안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상황이 전개될 것으로 믿는다.

 

4. 시흥시는 능곡지구를 시작으로 배곧신도시, 목감지구, 은계지구 등에 건설 되는 대규모 주거단지가 속속 입주 또는 입주를 앞두고 있어 대중교통의 다양한 욕구가 커지고 있는데 시흥시 대중교통여건은 이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데 이 지역 주민들을 위해 가장 시급하게 추진되어야 할 정책이라면 무엇이라 생각되는지요.

최태근: 시흥시 순환도로가 가장 급선무라고 생각한다. 그 많은 인구가 유입된다면 지금의 시흥시 도로 체계로는 감당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시흥의 자랑인 쾌적함을 잃을 것이다.

시흥시가 교통이 번잡하고 답답하다면 시흥시에 거주할 필요성을 상실할 것이다. 시 집행부의 결정이 필요한 시기이다.

허상영: 각 지역 주민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켜 주기 위해서는 우선 어떠한 요구사항이 있는지를 알아야합니다. 각 지역별로 상이한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탁상행정식의 일괄적인 교통대책은 의미가 없다고 본다. 따라서 각 지역의 특성을 이해하고 각 지역 주민들의 요구사항이 무엇인지를 확인할 수 있는 지역 주민 간담회가 우선적으로 이루어 져야한다고 본다.

간담회를 통해 시흥시에서 계획하고 있는 정책을 이해시키고 또한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그 정책을 수정하여 시행하여야 하지 않을까 한다.

강석환: 지역주민들의 삶의 형태, 그리고 이동형태를 고려하면서 버스노선이 신설돼야 하고 이와 함께 고려되어야 할 것이 이들 주거단지와 시흥시 전체와의 통합성을 고려한 버스노선도 신설되어야 한다.

새로 만들어 지는 도시들이 기존의 시흥시의 연성권과 소래권, 그리고 정왕권의 확대에 의한 주거단지 조성이기 때문에 각 권역을 잇는 도시개발이나 새로운 지역의 도시개발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존에 시흥시민들의 가지고 있던 대중교통확대와 내부순환 대중교통체계 확립이라는 문제의식은 여전히 유효하다.

안병국: 택지개발에 따른 인구유입은 충분히 예견된 사항으로 대중교통 문제발생이 충분히 예정되었던 일인데 전혀 준비가 되어 있지 않고 입주가 진행되고 입주민의 불만이 쏟아져 나온 이후에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는 것이 큰 문제라고 생각된다. 더하여 지금 이야기되는 일부 버스의 경우 노선이나 운행이 결정되면 그때부터 차량구입을 실시하는데 버스 구입에 1년의 기간이 또 걸린다고 한다.

현재 여러 가지로 대중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이러한 노력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시민들이 불편을 겪어야함을 인지하여 빠르게 결정짓고 빠르게 실행에 옮겨져야만 한다.

이길호 : 가장 시급한 문제는 입주는 순차적으로 이루어 지고 있는데 수익성에 맟추어 버스가 운행되게 되면 먼저 입주한 시민들은 일정기간 많은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민간업자에게 의존해야하는 형편에서는 이 문제를 개선하기는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일정기간은 공영제를 통해 시 예산투입이 불가피하다고 봅니다. 수요의 갑작스런 증가에 따른 대중교통체계 개편의 필요성을 시흥시에서 인식하고 있고 이에 대한 용역을 진행 중이라 좋은 결론이 나올 것으로 기대합니다. 다만 대중교통 문제를 경제 논리만 들어 민간 업자에게만 의존한다면 현재 시흥시의 대중교통문제를 크게 개선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대중교통은 경제논리가 아니라 복지차원에서 보아야 한다.

 

5. 시흥시에 주요 도심부에 운행 중인 수인선을 비롯해 내년 완공될 소사 원시복선 전철이 운행 개시되면 도시 내 대중교통에 대한 체계가 전철운행 노선에 맞추어진 변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때 특별히 유의해야 할 일이라면 무엇이라 보시는지.

허상영: 전철역과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대중교통 확충과 출퇴근 등의 러시아워 시간대의 탄력적인 대중교통의 배차조정이 필요할 듯합니다.

강석환: 시흥시는 현재 소사원시선, 신안산선, 그리고 인천도시철도 2호선의 시흥시 연결 등 시흥시를 동서와 남북으로 가로 지를는 전철이 계획되거나 추진되고 있다. 특히 소사원시선은 2018년 개통을 앞두고 있다. 소사원시선은 최초로 시흥시를 관통해서 운행하는 노선으로 시흥시의 대중교통체계에 많은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장현, 목감, 은계, 배곶등 도시개발과 시흥시를 남북으로 잇는 소사원시선을 통해 부족하나마 시흥시의 대중교통체계가 어느 정도 만들어 질 수 있을 것이다. 향후 신안산선이 완공되면 시흥시의 대중교통체계가 완결될 수 있을 것 같다.

소사원시선의 개통이 시흥시의 대중교통체계를 진전시키고 시흥시민들의 대중교통이용 편리성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소사원시선과 연계한 버스노선도 확대 개편해야한다

시흥시를 동서나 남북으로 잇는 버스노선이 없는 상태에서 소사원시선을 간선으로 하고 각 동과 마을을 잇는 지선버스체계를 하루빨리 계획하고 실행해야한다. 2018년 소사원시선 개통과 함께 소사원시선의 각 역을 활용한 지선버스와 마을버스 노선을 계획하고 전철개통 이전에라도 운행이 가능한 곳은 운행해야 한다.

그리고 시흥시청을 중심으로 하는 장현동은 시흥시의 중심이 되야 한다. 그에 걸맞게 시흥시청을 중심으로 하는 방사형 교통체계도 구상되어야 한다. 시흥시청을 중심으로 시흥시 각 동과 마을을 연계하는 교통체계를 구축해 시흥시 교통체계의 통합성을 높이고, 향후 신안산선 개통 시에 교통흐름의 시너지 효과도 준비해야한다.

현재는 관내외 버스업체들이 적자를 이유로 버스노선을 확대하거나 노선을 연장하는데 소극적이지만 2018년이면 장현, 목감, 은계, 배곶 등 신도시에 많은 입주민들 들어오고 시흥시도 인구 60만을 넘어 70만에 가까워진다. 이를 활용해 시흥시 내부 관내버스업체를 경쟁체제로 확대하고, 인근시의 버스업체에도 노선확대와 증차를 요구해야한다.

안병국: 수인선 및 소사 원시복선 전철이 대중교통의 매우 중요한 중심축이 되어야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나 목감 지구는 지역적인 이유로 전철이 개통되어도 지구 내를 운영하는 버스의 운행이 반드시 필요한 사항이다. 또한 지지부진한 신안산선의 건설일 정도 확인하여 이와 연계된 교통정책의 수립도 빠르게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이길호: 소사-원시선의 개통은 전철이 우리 시흥시의 중심부를 관통하여 서울과 연결시키기 때문에 시흥시 대중교통 체계에서 근본적인 변화가 예상됩니다. 우선은 전철역을 중심으로 연계 교통체계를 세밀하게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전철을 여러 번 갈아타야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서울의 중심부에 직통으로 연결하는 버스에 대한 수요도 많을 것이다. 강남역 인근에 직통버스를 집중시키는 것처럼 시흥시청 역 근처에 서울 중심부로의 직통버스 집중시키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고 본다.

최태근: 전철의 배차 간격이 중요하다. 다른 연구에 의하면 전철 운행시간에 따라 이용률이 현저히 다르게 나타났고 전철 존재의 가치 평가는 매우 낮게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전철의 배차 간격에 따라 이용률이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은 전철보다 버스 또는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고 있다는 결론이 도출되었다는 것을 학습할 필요성이 있다.

시흥시의 전철 개통 운행에 따라 본류(本流)가 해결되었다는 가정을 하고 대안을 제세하고자 한다. 첫째, 가장 중요한 것은 지류(支流)의 필요성과 역할 그리고 목적을 명확히 분석한다. 둘째, 철저하고 객관적인 연구와 분석에 따라 주민의견 청취를 충분히(브레인스토밍) 진행하여야 한다. 셋째, 주민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스스로 평가하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이에 의해 노선을 변경 또는 결정 하도록 한다.

 

6. 대중교통 이외에도 정류장 시설 개선, 시흥시 도심 내에 주차장, 주차시설 보완 등 다양한 교통환경 개선 요인들이 있다고 보이는데 중요도 순으로 지적해 주신다면.

강석환: 많은 시민들이 공감하듯 주차장시설은 하루빨리 확대되야 한다. 특히 매화동, 신천동, 목감동 구시가지는 주차장시설을 하루빨리 확대되야 한다. 이들 지역은 주차장이 교통시설이 아니라 안전시설로 분류되어야 할 정도로 시민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 주택가 불법주차로 인한 교통사고의 심각성을 물론이고 야간에 화재발생시 소방차의 진입이 어려워 2차사고까지 예상되고 있다. 또한 주차로 인한 주민간의 갈등발생은 주민화합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런 구시가지는 주자장 설치장소가 문제인데 학교나 구릉지를 이용한 지하주차장 설치도 구상해 볼 만하다. 또한 주차문제로 인한 안전문제가 심각한 지역은 일방통행을 실시하거나 핵심적으로 교통흐름을 확보해야하는 핵심장소는 cctv를 설치해 불법주차를 막아야한다.

안병국: 목감 원도심은 형성 된지 오래된 마을이라 주차시설이 매우 부족하여 도심지내 버스의 운행 시 불법주차로 인한 차량운행속도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추가적인주차시설 확보가 필요하다.

또한 버스정류장에 비를 막는 천정이나 앉아서 기다리는 의자가 없는 정류장이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 또한 차량도착시스템에 대한 수시 점검이 필요하다. 최근 몇 차례 차량도착시간이 틀리게 제공되었다.

 

이길호: 어느 도시나 공통적이 문제이겠지만 구도심권의 주차문제는 심각하다 못해 폭발 직전이다. 적절한 부지의 문제나 예산문제 등 어려움이 많겠지만 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지난 번 시흥시에서도 논의되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구 도심 내 학교 운동장에 지하주차장을 짓고 대신 필요시설을 설치해 주는 방안 등을 적극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이러한 문제를 푸는 데는 행정기관 간의 협조만으로는 어렵고 정치권이 나서야 할 일이라고 본다.

 

최태근: 질문을 받았기에 답변하지만 너무나도 안타깝다. 한마디로 모순된 도시경영이다. 예산 또는 행정력 부족 때문이라는 핑계조차도 들을 필요 없다. 주민을 위한 도시경영을 한다면 즉시 해결될 요인들이고 토론의 문제로 다룬다는 것 조차가 너무나도 아쉽다. 억지로 예를 들자면 기업이 존재와 가치경영을 할 때 가장 먼저 일반 경상적 경비와 복지예산이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도시경영이란 주민을 위해 작은 것부터 해결하는 것이 기본이다. 예산 수립의 기본은 불요불급(不要不急)이라는 것을 모르는 시민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사회적 도시 가치를 평가하는 우선순위가 주민 편의시설(본 질문과 동일함)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허상영: 도심내 주차장 건설-주차시설 보완-정류장 시설 개선의 순

 

7. 교통 환경개선을 위해 시흥시와 시흥시의회, 시민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안병국: 시흥시를 중심으로 교통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해결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단순히 보여 지는 것 말고 진행되는 것이 있어야겠다. 현재 살고 있는 사람들은 교통의 불편으로 매우 고통을 받고 있지만 빨리 서둘러 새로 들어오는 사람들에겐 편안한 대중교통을 제공할 수 있기 바란다.

세부적으로는 그간 독점적으로 운영되어온 시흥교통에 일정부분 혜택을 주는 것은 이해할 수 있으나 시흥교통을 구제하기 위해 시민이 힘들어지는 것은 절대로 허용될 수 없는 일임을 인지하여 시흥으로 들어오려는 타시도의 운수업체의 유입방안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

운행노선의 검토도 매우 중요한 일이지만 현재 다니는 노선의 차량을 늘려 배차간격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지역적인 특성을 고려한 대중교통이 되어야 할 것으로 정왕이나 월곶에서 출발하는 버스가 목감 지역을 통과할 때 만 차로 통과함을 고려하여 능곡차고지를 이용한 출발지 변경노선이 필요하다. 또한 목감 지역의 주민들의 주 생활권역이 광명 및 안양임을 고려 이곳으로 빠르게 다닐 수 있는 노선이 필요하다.

이길호 : 계속 강조합니다만, 대중교통문제를 경제논리로 보면 안 된다. 복지로 보아야 하고 시의 적절한 투자로 보아야 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우리나라가 제2의 도약을 위해서는 사람에 대한 투자를 과감하게 해야 한다. 또한 아이 낳기 좋은 도시”, “젊은이들이 꿈을 실현하기 좋은 도시는 대중교통이 불편하면 이루어 질 수 없다. 대중교통에 대한 투자는 젊은이들에 투자입니다. 편리한 대중교통은 우리 시흥이 활력 있고 역동적인 도시로 나아가는데 필수적인 요건이다.

최태근: 지금까지 6문항의 답변을 시민들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대안과 계획을 제시하여야 하는 것이 시의회의 기본 역할이다.

지방자치단체의 존재 이유와 역할을 충실히 했으면 한다.

물론 다 문제라는 것은 아니지만, 모순된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능력과 노력 그리고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의지력이 부족한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안타깝다. 아마도 시민의 입장은 두 가지일 것이다. 첫째는 이제 그만 지쳐서 말 안하고 시흥을 떠나려는 것이고, 또 하나는 변화를 기대하며 기다리는 시민들일 것이다. 행정적 측면에서 국가(중앙)의 모순을 지방자치단체가 합리적으로 각 특성에 맞는 정책과 계획에 따라 자기 몸에 맞는 옷으로 맞춰 입기 위한 것이 지방 분권의 목적이다. 이제 지방세와 주민세를 착실히 납부한 주민에게 시흥시의 목표가 무엇인지 알 권리를 충족시켜주기를 기대한다.

허상영: 현재 시흥시에는 시흥교통이 독점 형태로 대중교통을 운행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물론 지역경제를 위해서 지역기업에게 기회를 부여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현재 시흥교통을 보면 정말로 가관이다. 배차시간은 안 지켜, 무정차통과에 신호무시에... 힘없는 주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현재 시흥시에 시흥교통이 독점 형태로 운행이 되기 때문에 일어나는 병폐임을 인지하시고 시민들이 더 좋은 환경의 대중교통 이용할 수 있도록 타 운수업체에서도 시흥시 관내 대중교통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지원을 해야하지 않을까 한다. 그렇게 된다면 서로 경쟁을 통하여 시민들에게 좀 더 질 좋은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또한 시민들은 불편하다고 불만을 토로하기보다는 어떤 점이 불편 한 것인지 또한 어떻게 개선되면 좋을 것인지에 대해서 적극적인 민원제기나 정책결정에 대한 의사표현 등의 참여를 통하면 보다 나은 교통환경 개선을 이루지 않을까 생각된다.

강석환: 대중교통은 단순이 이동수단의 문제가 아니다. 지역시민들을 통합하고, 지역에 대한 정주의식도 확대한다. 그리고 도시는 유기체이다. 그동안 시흥시민들의 정주의식이나 통합성이 부족한 이유는 각도시를 연결하는 신경망인 교통체계가 부족한데에도 그 이유가 있다.

지난 20여년보다 향후 2~3년이 시흥시의 대중교통의 획기적 개선에 있어서 중요한 시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동안 많은 시흥시민들의 대중교통에 대한 의견이 있었고, 목감신도시를 비롯한 새로운 신도시들이 속속 완공되면서 새로운 입주민들도 시흥시의 대중교통에 대한 많은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시민들은 더 많은 불편사항과 개선방안을 내어 주시길 바란다. 정책결정 담당자들은 시민의 의견을 듣고, 시민들의 의견을 제도적으로 반영할 시스템을 마련해 주길 바란다.

시민들의 불편 속에 시흥시 대중교통체계 시스템의 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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