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조성과 관련 시흥시와 서울대학교가 지난 22일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시흥시와 서울대는 시흥캠퍼스와 관련해 2009년, 2010년 두 차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2011년 12월 시흥캠퍼스 조성에 관한 기본협약을 완료했다. 2012년 2월 시흥시-서울대 공동협의체를 구성하는 한편, 이후 2014년까지 3차례의 부속합의서를 체결했다. 2013년 8월말에는 민간사업자 공모 우선 협상대상자로 한라건설이 선정된 바 있다.
이번 실시협약 체결로 기본협약과 1,2,3차에 걸친 부속합의서, 지역특성화사업자와 체결한 사업협약서를 지켜나가기 위한 절차상 법적 권한이 확립된다.
실시협약은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를 자연과 공존하는 친환경 캠퍼스로 조성하며, 기숙과 교육을 병행하는 전인교육형 캠퍼스로 조성하겠다는 것이 기본 원칙이 담겨있다. 시흥캠퍼스는 기숙형 대학(residential college) 건설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각종 연구 센터 및 병원 등을 설립할 예정이다.
지역특성화사업자[㈜한라]는 제3차 부속합의서 및 사업협약서에 명시된 특별계획구역 지원사업부지 개발사업 추진에 따른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의 조성 업무 일체와, 부지제공 및 캠퍼스 시설 지원금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시흥시와 서울대는 △지역 교육발전을 위한 지역장학회 설립에 적극 협력 △시흥시 및 경기도의 공교육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하고 경기도교육청, 시흥시교육지원청 등 유관기관과 협조하여 초․중․고 단위학교에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지원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산학협력체계를 마련하고, 글로벌 정주 환경 조성 및 다양한 국제교류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교육국제화특구 지정 등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김윤식 시흥시장은 “서울대 시흥캠퍼스 조성을 위한 실시협약까지 결코 쉽지 않은 여정이었다, 인재가 모이는 곳에 기업이 모이고, 도시의 경쟁력이 살아난다는 철학으로 고군분투 해왔다.”면서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는 자연과 공존하는 친환경 캠퍼스로 기숙과 교육을 병행하는 전인교육형 캠퍼스로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시장은 “앞으로의 과정 역시 시민들과 함께 논의하고 고심하면서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시흥시는 오는 24일 대시민 보고회를 개최하고, 9월 중에는 공동협의체를 구성, 시흥캠퍼스 발전계획 수립 및 내부 구성원의 다양한 의견 수렴을 위한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대학교는 지난 22일 보도 자료를 통해 실시협약 내용은 자연과 공존하는 친환경 캠퍼스 조성과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글로벌복합연구단지 조성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으며, 공교육 발전을 위한 상호협력과 초, 중, 고 단위 학교에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을 위한 상호 노력할 것을 명시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 착공하여 2018년 3월부터 순차적으로 조성될 예정이며, 서울대는 캠퍼스 부지 662,009㎡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캠퍼스 시설지원금 3,000억원지원과 개발이익 범위내에서 1,500억원까지 추가 확보도 가능하다고 보도했다.
김성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