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곧 주민 ‘서울대! 즉각 시행하라’ 시위 눈길

‘약속도 협약이다. 서울대는 각성하라!’ 성난 시위 벌여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6/08/12 [11:22]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6/08/12 [11:22]
배곧 주민 ‘서울대! 즉각 시행하라’ 시위 눈길
‘약속도 협약이다. 서울대는 각성하라!’ 성난 시위 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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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곧 총연합회 비상대책 위원회(이하 배곧 비대위 위원장 류호경)는 지난 11일 배곧생명공원에서 서울대 캠퍼스 조성 사업 실시협약이 불투명해지는 것에 반발하며 조속한 서울대 이전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여 눈길을 끌었다.


서울대 캠퍼스 이전은 6월 서울대와 시흥시가 실시협약을 맺고 사업에 착수 2018년 완공한다는 계획으로 추진 예정이었으나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실시협약 일정이 기약할 수 없게 되자 배곧 비대위는 강한 반발을 하고 나서게 된 것이다.


배곧 비대위는 ‘시흥시가 보증하는 교육신도시 알고 보니 사기분양’ 및 ‘시흥시민 기만하는 서울대총장 물러가라’, ‘교육신도시라 믿고 오니 서울대는 나 몰라라’, ‘40만 시흥시민 단맛 쓴맛 간보는 서울대’, ‘배곧의 주인은 주민이고 주민은 양심적 지성을 원한다.’라는 등의 현수막을 시내 곳곳에 부착했으며 배곧 시민들이 모인 가운데 시위를 벌였다.


또한 서울대 총학생회는 지난달 18일 기자회견을 갖고 ‘시흥캠퍼스 추진 전면 철회하라’ 면서 반대의사를 하고 나섰으며, 시흥캠퍼스의 대응 방안의 조사 결과 전체 학생의 약 28%인 4,896명이 참여한 가운데, 63.2%가 '시흥캠퍼스 계획 전면 철회' 안을 선택하면서 서울대 추진에 호란이 발생되는 것 아닌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대해 시흥시 관계자는 “서울대 이사회가 재구성된 건과 총학생회의 전면 철회요구 등으로 실시협약이 미뤄지고 있지만, 8월 안으로 실시협약이 이루어지도록 매주 서울대와 대책 논의를 하고 있으며 서울대 유치는 무조건 된다는 생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곧 주민 박 모씨는 “배곧이 ‘교육의 신도시’라는 기대감에 치열한 경쟁 속에 분양을 받았는데 서울대 캠퍼스 이전이 기약할 수 없는 일로 벌어지고 있다”면서 “서울대 믿고 이사 온 우리가 바보처럼 되는 거 아니냐.”며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한편, 배곧신도시는 서울대 캠퍼스 이전이라는 기대감에 대단지 아파트와 오피스텔 분양 건설사의 모델하우스나 현수막도 서울대 캠퍼스 이전이 확정될 것처럼 홍보하고 있었으며 이를 통해 대부분의 아파트나 오피스텔, 주택 및 상업용지의 분양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왔다.


시흥시가 최선의 대책을 세우고 진행해왔으며 많은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어 있는 서울대의 사업 추진에 착오가 생길 경우 큰 혼란이 예상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사안으로 전개되고 있다.


김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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