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가 막대한 예산을 들여 지난 5월 개통한 옥구공원 그린브릿지가 풀이 무성하게 자란 것은 물론이고, 고사목이 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어 이곳을 지나가는 주민들이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옥구공원 그린브릿지는 단절된 완충녹지를 연결·보완하여 대기오염을 저감하고 녹지축 연결을 통해 주민이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으로 쾌적한 숲길을 제공하고자 개통됐다.
2016년 하반기에는 하천과 도로로 단절된 연결보행교 3개소가 준공 예정이며, 시흥시가 옥구공원과 연결된 도로와 다리를 주민들의 힐링공간으로 심혈을 기울이는 사업이다.
하지만 시에서는 제초작업을 6월에 단 한차례만 하였고, 그린브릿지와 연결된 승강기는 오랫동안 청소를 안했는지 지저분한 바닥과 유리창에 묵은 먼지가 쌓여있고, 완충녹지 인근에는 쓰레기와 폐자재가 그대로 방치되어 있어 안타깝기 그지없어 보인다.
또한, 관리 소홀로 인한 고사목도 미관상 흉측하게 방치되어 있어 효율적인 대책과 철저한 사후관리가 선행되어야함에도 수자원 공사와 시흥시의 나몰라 식의 안이한 관리가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김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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