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과학기술대학교 후문 주변은 몇 년 전부터 하수시설 정비공사와 에코브릿지(그린브릿지) 건설공사가 진행 중이다.
하수시설 정비는 모두 끝난 것으로 보이나 공사 마무리 미흡으로 인해 대학 앞 삼거리에서 대학 후문으로 들어오는 인도는 균열이 일어나고 비포장 상태로 방치돼 자전거 및 보행자들의 통행에 심각한 불편을 주고 있다.
또한 완충녹지를 잇는 에코브릿지(그린브릿지) 건설공사는 완충녹지 및 인도를 파헤쳐 놓아 보행로가 차단돼 찻길로 자전거 통행할 수밖에 없어 매우 위험하다. 특히 비가 오면 파헤친 완충녹지의 흙이 비와 함께 쓸려 내려와 배수로를 차단해 더욱 통행에 어려움이 있다.
오랫동안 공사현장은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로 방치돼 미관상 보기에도 안 좋을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안전사고에 노출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련기관은 공사 목적과 기간에 대한 안내표지판조차 없이 등한시하고 있다.
우리는 먼저 하수시설 정비에 대해 지난 5월 시흥시에 민원을 제기했다.
담당부서인 시흥시 하수관리과 하수시설팀에서는 정왕동 주거지역 일원 침수피해 방지 및 노후하수관로 정비를 목적으로 하며 공사기간은 2011년 12월부터 2016년 12월 까지 단계별로 진행 중이고 현재는 마유로 일원 시공 중이라는 답변과 함께 6월 4일까지 인도포장 작업을 실시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그로부터 한 달 반이 지난 지금 비포장 인도 옆 설치돼있던 바리게이트만 제거한 채로 방치되고 있다.
▲ 주간시흥 ▲ 과기대 후문 앞 하수시설 정비공사 후 인도가 비포장 상태로 방치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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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에코브릿지(그린브릿지) 건설공사는 2013년 6월부터 시작해 지난 5월 1일 조성된 옥구공원 그린브릿지 1구간을 우선 개방했으며 나머지 3구간은 내년까지 단계적으로 조성돼 약 4km 녹색 숲길이 연결된다.
1구간을 조성하는데 약 3년의 시간이 걸렸고, 아직 조성되지 않은 경기과학기술대학교 앞 사거리 완충녹지 구간을 파 해쳐 논지도 1년이 넘었다. 앞으로 3구간을 조성하는데 기간이 얼마나 늘어날지 미지수이며 파헤쳐진 완충녹지가 언제까지 그대로 방치될지도 미지수이다.
관련기관은 보행자에게 이 공사에 대해 안내할 필요가 있으며 통행에 문제가 없도록 조속히 처리해야할 것이다.
▲ 주간시흥 ▲ 과기대 앞 에코브릿지 건설공사로 인해 가로수, 가로등을 제거하고 보행로가 차단된 상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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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늦은 밤 경기과학기술대학교 주변 가로등의 밝기가 어두운데다 일부만 켜져 있어 늦은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는 학생들은 위험한 상황에 놓여져 있다. 특히 에코브릿지(그린브릿지) 건설공사로 인해 대학 앞 사거리는 가로등을 제거하고 또한 가로수마저 정비되지 않아 더욱 심각하다. 관련기관은 대학이 공단 안에 위치했기 때문에 더욱더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여 도시 안전을 강화를 위해 힘써주길 바란다.
경기과학기술대학교 학생기자 신 민 영 (미디어디자인과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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