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전철추진 위해 시민들 팔 걷어

국토해양부, 청와대 직접방문 시민의견 전달

주간시흥신문 | 기사입력 2008/05/13 [10:40]
주간시흥신문 기사입력  2008/05/13 [10:40]
시흥전철추진 위해 시민들 팔 걷어
국토해양부, 청와대 직접방문 시민의견 전달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무기력한 시흥시, 국회의원에게 성토의 목소리 커져
 
▲     © 주간시흥신문

 
시흥전철 추진의 부진함을 보다 못한 시민과 일부시민단체들은 직접 국가 주요기관을 방문하며 시민들의 목소리와 국가의 철도사업의 문제점 등을 지적하며 빠른 추진을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특히 신안산선의 경우 현재 시흥시민들이 요구해 왔던 일부노선 시흥시청역사로의 선회요청에 대한 반응이 없자 국토해양부를 직접 방문해 강력하게 의견을 전달하고 청와대 이명박 정부에게도 정부의 명확한 결정을 촉구했다.

지난 7일 오전 시흥전철대책시민연대(위원장 김한석)와 시흥시발전위원회(회장 이병주), 시화MTV대책시민연대(위원장 윤종호) 등 일부시민단체 임원과 한나라당 갑지역구 함진규 당협운영위원장은 과천종합청사 국토해양부를 방문하여 광역도시철도과 담당 양동인 사무관을 만나 2시간 가까이 신안산선의 시흥시 요구안 관철을 위해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윤종호 시화MTV대책시민연대 위원장은 ‘시흥전철시민대책위’ 활동에 대해 “시흥시민의 최대 관심사중 하나인 ‘신안산선’ 노선 결정에 대한 상황을 직접 듣고자 면담요청을 하게 됐다”며 “정치인들이 방관하고 시 공무원들이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어 시민들이 직접 나서서 움직일 수밖에 없는 상황을 인식하고 적극 협력을 바란다.”고 방문배경을 설명했다.

답변에 나선 양사무관은 “지난해 12월까지 용역을 모두 마쳤다.”며 “선거 시기에 민감한 노선 결정에 대해 사실상 주춤했었다.”고 해명하고 “전철 노선 결정은 낙후된 지역 개발 차원이 아니고 국가 철도망 중 하나인 광역철도 구성을 위해 경제성도 중요하지만 가장 우선 사항은 타당성이다.”라며 “시흥시 주장과 안산시 주장이 모두 일리있고 타당한 요구를 하고 있지만 최초 국토해양부안인 선부동을 거쳐 송산에 차량기지를 만드는 것이 정부입장에서는 가장 경제적이고 소사-원시 구간의 중복 노선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3개 노선 중 결국 타당성이 우선시 되는 노선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병주 시흥시발전위원회 회장은 “시흥시에서도 이미 차량기지창을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시흥시의 의사나 시민의 의견과는 달리 정부에서 만든 5개의 고속도로가 시흥시를 관통하고 있어 이로 인해 정부는 시흥시를 단절시켜 놓았다.”며 “낙후도시가 된 전철 없는 시흥은 정치적인 힘이 부족했으나 시흥시민 30만 명이 서명할 정도로 신안산선에 대한 시민들의 욕구를 이해를 하지 못하고 있는 정치권과 정부가 원망스럽다.”며 “신안산선 노선이 정치적인 판단에 의해 잘못된 결정을 하게 된다면 시흥시민들은 사회적 이슈화를 통해 이를 제대로 다시 잡도록 요구할 계획이다.”라며 강력하게 항의하고 “과거보다는 미래 논리로 국가적 미래를 보고 판단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함진규 한나라당 시흥갑 당협운영위원장은 “전철은 수요도 중요하지만 효율성이 가장 중요하고 제2공항철도를 내려서 인천공항까지 연결해야 하는 불필요한 예산낭비보다는 광명과 시흥 그리고 인천을 연결하는 시흥선(신안산선)을 만들면 인천 송도와 남동공단 그리고 시흥시, 광명역사의 활성화 등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엄청난 미래지향적 발전을 가져올 수 있을것이다.”며 “목감, 장현, 능곡 택지지구 개발에 따른 인구 증가는 향후 국가광역철도 연장선상에서 반드시 시흥선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또, 3개권역으로 나눠진 시흥시를 하나로 묶어주는 것은 전철뿐이라고 말하고 홍콩 도심의 홍콩역과 구룡역에서 공항 입출국 수속을 하듯 지방에서 올라온 여행객들이 광명KTX역사에서 출국시 짐을 맡겨 편안하게 인천공항을 이용할 수 있는 국가적 장점과 지방 발전차원에서 정치권의 눈치를 보지 말고 긍정적 검토를 해달라고 주문했다.

양 사무관은 “신안산선 노선은 원래 시흥시의 요청이 없었기 때문에 예비타당성 조사에 포함되지 않았었다.”고 설명하고 “안산의 모 국회의원 당선자의 경우 전문적인 지식과 자료를 가지고 성포동 노선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며 시흥시와 안산시의 활동을 비교하고 “시흥시민이 부르면 직접 시흥시를 찾아 신안산선에 대한 설명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일부에서 와전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아직 노선 결정은 되지 않았으며 7월중 최종 고시가 발표될 것이다.”고 현재의 진행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고철린 시흥전철대책시민연대 임원은 “용역은 발주처의 주문에 따라 사실상 상충된 결과가 나오기도 하는 것 아니냐.”고 말하고 “신안산선 노선 결정은 지역의 관점보다는 국익의 관점에서 깊이 생각하고 선택해 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면담을 마치고 청와대를 찾은 이병주 시흥시발전위원회 회장 등 시민들은 지난해 서명한 29만8천명에 대한 신안산선 유치 서명서를 청와대에 직접 제출하는 과정에서 실랑이가 있었으나 수 차례 반려에도 불구하고 결국 청와대에서 접수하고 이명박 정부의 현명한 선택을 촉구했다.
시흥전철 추진에 대해 시민들이 직접 나섬으로써 결국 앞으로 남은 2개월 동안 시흥시와 우리 지역 출신 국회의원들이 주변 지역 지자체, 국회의원과의 연계의 중요성을 정부관계자를 통해 확인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간시흥
김정서 08/05/14 [05:21] 수정 삭제  
  무능한 시흥시민 입이열개라도 할알이없어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많이 본 기사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