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의 전철 추진이 지지부진해짐에 따라 시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관련부서를 비롯한 전철 추진에 관계자들에 대한 강한 질책을 비롯해 다양한 추진계획을 수립할 것으로 보인다. 시흥전철추진시민대책위(위원장 김한석)는 지난 23일 카페 우수회원을 중심으로 긴급 모임을 갖고 월곶-광명선, 수인선을 비롯한 소사-원시선의 추진이 지지부진한 것으로 의견을 모으고 이에 대한 대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이날 모인 회원들은 시흥시를 비롯한 국회의원, 정부 관계부처 등 시흥전철 추진 관계자들의 움직임이 시민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점에 성토하며 역할을 하지 못하는 관련자들에 대해 다양한 방법을 통해 강한 메시지를 전달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신안산선의 시흥시청역 연결이 무산되는 것으로 기정사실화되고 월곶-광명선의 타당성용역비 예산 수립이 우선순위에서 제외되는 등 시민기대와 거리가 멀어지자 이 자리에 참석한 회원들은 이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를 키웠으며, 이런 문제의 심각성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시흥전철 추진위를 중심으로 한 시민들의 강력한 움직임이 필요한 것으로 결론지었다. 또한 수인선의 추진에 대해서는 인천지역 구간은 일부역사가 50%이상 진척되고 있고 노선공사도 상당 부분 진행 되고 있는데 비해 시흥 구간은 전혀 움직임이 없고 지연되는 것에 대한 대책 수립은 물론 공사 현장 확인방문 조차 하지 않는 등 관계자들의 무관심에 대해서도 성토했다. 물왕저수지 고바우소금구이(전 유황오리)에서 3시간 가까이 격론이 벌어진 이날 차기 활동방향으로 국회의원과 시흥시에 전철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해 공개 질의서를 보내도록 하고, 국토해양부를 비롯한 관련부처에 강력한 의견을 전달, 새로 구성된 현 정부 등에 시흥전철의 역할과 필요성 전달하는 것은 물론 시민들의 참여를 위해 ‘전철 그리기 대회’ 등 각종 이벤트를 구상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시흥전철대책추진위원회는 지난해 3월부터 시민의 힘으로 전철 유치를 위해 활동하기로 하고 순수한 시민운동으로 확산됐으며 ‘gogo시흥전철’ 카페를 통해 시민들의 활동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시흥시발전위원회(회장이병주)를 중심으로 시민서명운동을 벌여 29만여 명의 서명을 받았으며 이를 관련기관에 전달하기도 했다. 그동안 활동에도 전철의 추진이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자 다시 강력한 활동으로 방향을 잡은 시흥전철대책 시민위원회의 향후 움직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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