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곡지구, ‘녹색도시’ 명분에 맞는 주거환경 조성하자

시흥능곡지구입주예정자연합회 시정정책토론 청구

주간시흥신문 | 기사입력 2008/04/21 [11:08]
주간시흥신문 기사입력  2008/04/21 [11:08]
능곡지구, ‘녹색도시’ 명분에 맞는 주거환경 조성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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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능곡지구입주예정자연합회(회장 이덕용)는 지난 14일 시청 민원지적과에 시정정책토론 청구서를 제출했다.

능곡지구입주예정자연합회에 따르면 시흥시 능곡, 군자, 화정, 광석동 일원에 약 30만평 규모로 조성 중에 있는 시흥능곡택지개발지구는 분양 당시 ‘녹색도시(Green City)'를 개발 콘셉트(Concept)로 하여 주택을 구입하고자 하는 사람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으나 장현지구 내 화력발전소 건립, 공동주택단지 옆 버스공용차고지 조성, 주민들의 안전과 편의를 무시한 (가칭)연성역의 주출입구 문제 등이 조경과 주거환경을 훼손할 염려가 있다. 뿐만 아니라 청소년수련관 건립 지연, 대책 없는 교육과 교통, 주차장 부족 등 수많은 문제점들이 예상돼 ‘녹색도시’라는 명분을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장현지구(능곡동 178-1번지) 내에 건립될 예정인 LNG를 연료로 하는 화력발전소는 분지 형태를 띠고 있는 지역의 바람 길에 위치해, 바람 방향에 따라 능곡지구 주민들이 유해한 분진들을 모두 마시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해 시흥시는 이곳에 120m 초고층 타워 전망대를 건설하고 화력발전소 열을 이용해 실내수영장을 만들어 시흥시의 랜드마크로 만들 계획을 갖고 있다.

또한 능곡지구입주예정자연합회는 2014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소사~원시선 역사 중 하나인 (가칭)연성역은 기본설계 상 모든 출입구가 장현지구 방향으로만 설계되어 있고, 능곡지구와 (가칭)연성역사 사이에는 국도 39호선(8차선)이 있어 입주민들의 불편함은 물론 안전상의 문제가 있음을 제기했다.

시정정책토론에 청구된 내용은 ▲장현지구 내 화력발전소 건립 완전 백지화 ▲주택가가 인접하지 않은 곳으로 버스공용차고지 이전 ▲(가칭)연성역의 능곡지구 방면 주출입구 설치 ▲‘녹색도시’에 적합한 조경시설과 주거환경권 확보 ▲향후 장현․목감지구의 바람직한 개발방향 모색 이다.

능곡지구입주예정자연합회는 “능곡지구는 도시디자인, 공원조성 등을 통해 ‘녹색도시’라는 명분에 맞는 주거환경을 갖추기에 좋은 여건을 갖고 있다. 부실한 조경계획과 생색내가 탁상행정으로는 아까운 그린벨트만 훼손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그동안 수차례 시장(부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해 왔으나 시흥시가 묵묵부답으로 일관해 오고 있어 더 늦기 전에 택지개발에 대한 합리적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시흥시 시정정책토론을 청구한다.”고 청구 이유를 밝혔다.

/김민경 기자 relelelel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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