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부터 치솟기 시작한 물가로 국민들의 관심이 온통 물가에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시흥시에서는 지난 25일 관련 부서장과 시민단체, 대규모 점포 관계자, 음식업 중앙회 시흥시지부 등 6개 생활서비스 관련단체 관계자 및 물가모니터요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박명원 부시장 주재로 물가안정 대책회의를 가졌다. 최근 2008년 2월 소비자 물가가 전년 동월대비 3.6% 상승하여 작년 10월 이후 3%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시흥시 소비자물가 조사 대상 21개 품목 및 개인서비스요금 49개 품목 조사결과 가격동향이 지난해 하반기(11월)에 다소 상승해 올 상반기 큰 폭의 상승은 보이지 않았다. 다만 농산물(배추, 대파), 식용유, 설탕, 개인서비스요금 등의 가격이 상승했고, 석유류가 전년동월 대비 19.7%나 상승해 서민가계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 향후 소비자 물가는 국제 원자재 및 석유제품 가격 상승세 지속, 3월 중 여가비와 같은 서비스요금추가 조정, 밀·콩 등 곡물 수입가격 상승 등을 감안할 때 당분간 3%대 상승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시흥시는 지방 공공요금 중 상·하수도요금, 정화조 청소료, 쓰레기 봉투료 등은 ‘07년도 말 기준으로 인하를 검토 중이며, 향후에는 인상요인 자체 흡수 등 예산절감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물가합동단속반을 4개반 30명으로 편성하여 설렁탕 등 서민생활 밀접 15개 개인서비스 요금에 대한 지도 단속과 소비자 단체·물가모니터를 활용한 감시 및 견제 체제도 강화하기로 했으며, 적발업소에 대해 위생검사와 세무조사의뢰, 공정위통보 등으로 강력히 대응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물가는 한번 오르면 내려가는 경우는 거의 없다. 소득은 고정돼 있는데 물가가 계속 상승해 서민 가계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며 대규모 점포관계자와 개인서비스 관련 단체에 인상자제, 가격담합금지, 정부의 물가안정방침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 김민경 기자 relelelele@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