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의회가 시의 내년예산 심의는 뒷전으로 하고 예산결산 특별위원장 선임을 놓고 정당 간 줄다리기 형상을 보이고 있어 시민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시흥시의회는 지난달 30일부터 8일간 제229회(제2차 정례회) 의회를 열고 각 상임위 소관별 ‘2016년도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사업예산안’을 심의를 마쳤으며 예비심사 결과를 놓고, 지난 8일부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2016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을 심사할 예정이었으나 위원장 선임을 못해 파행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회기일정을 연장하면서 까지 위원장 선임을 유보했으나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의회 예산결산위원회는 새정치민주연합 문정복, 김영철, 이복희 의원과 새누리당 홍원상, 손옥순, 김찬심 의원으로 구성되었으며, 새누리당 의원들은 홍원상의원을 예결위원장으로 추천하였으나 새정치민주연합의 반대로 위원장선출에 합의하지 못하고 예결심의가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새누리당 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의원들이 홍원상의원이 그동안 예결위원장을 여러 맡았기 때문에 새로운 사람으로 선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초선의원이 중요한 예산결산 위원장으로 해 대충 넘어가자는 것 아니냐”라며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또한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의원들은 “예산결산위원장은 초선으로 정하도록 되어 있으며 여러 의원들이 적절하게 맡아갈 수 있도록 하여 의원들에게 고루 기회가 되어야 하는 것 아니냐”라며 “특히 시흥시의회는 일부 의원들의 독선과 횡포로 문제가 되고 있으며 시의원들이 대의기관의 격에 맞는 행보가 필요한 것 아니냐”라며 특정의원의 집중적인 선임은 안된다 라는 입장을 주장하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이에 대해 장현동 김 모씨는 “위원장 자리 때문에 시흥시의 2016년에 중요한 예산심의를 못하고 있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일이다”라며 “시의원들이 무엇이 중요한 것인지를 잘 모르는 것 아니냐”라며 질타했다. 또 다른 시민 대야동에 김 모씨는 “시흥시의원들의 행태를 보면 시의원들의 자질이 의심스럽다”라며 “시의원들이 행사장에만 잘 쫒아 다니면 잘하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시흥시의회는 이번 예결위원장 결정에 난관이 봉착되자 의회 회기 기한을 하루 넘긴 15일 각 정당 대표성 의원들이 각 상임위원회 심의된 예산을 놓고 합의 중에 있으며 만일 당일까지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본회의 집권 상정하여 처리 될 것으로 보인다. thejugan@hanmail.net 김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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