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정왕동에 위치한 정왕제2-1공영 주차장이 평소 주차 공간이 많이 남아 있는데도 주민들의 이용을 제한하고 있어 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 시흥시가 비어있는 주차공간이라며 견인차량 보관소로 이용 하려하자 주민들의 항의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현재 시흥시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되고 있는 정왕 제2공영 주차장이 평소에는 텅 비어있는데도 월간 계약자가 초과됐다며 대기자로 사용 할 수 가 없도록 제한하자 일부 이용하지 못하는 주민들의 불만이 커져가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현재 주차장이 우선 장기주차로 계약 된 사람들이 있어 대기로 남은 주민들은 계약자가 빠져나가지 않는 한 계속 주차장을 이용할 수 없다."고 항의하며 "코앞에 있는 주차장을 이용하지 못한다면 주차 단속도 하지 말아야 되는 것 아니냐."고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주변 지역에 박 모 씨는 "최근 수개월 전부터 대기자로 계속 주차를 하지 못하고 있으며 주변 이면도로 또한 시 주차단속요원들의 주차위반단속이 심해져서 주차를 할 수 없는 상황이다."라며 "뻔히 눈앞에 비어있는 넓은 주차장을 이용하지 못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주민들의 불편에 아랑곳 하지 않는 시흥시의 행정을 비난했다.
또 다른 주민 김 모씨는 "주차장을 주민들이 사용하지 못하게 하면서 시민들의 주차위반 차량들을 견인하여 견인차량 보관하는 장소로 운영하려 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시 행정이다."라고 항의하며 "무인 관리시스템으로 운영하면서 누구와 협의할 여지도 없다."라며 이는 시흥시가 지역 주민들을 지나치게 무시하는 처사 아니냐며 강하게 불만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시흥시시설관리 공단 담당자는 "현재 운영 중인 견인차량 보관소가 다른 용도로 사용 되도록 됨에 따라 마땅한 부지가 없어 주차장을 사용하는 것으로 계획을 잡게 된 것이다."라며 "우선 지역 주민 대기자들의 주차장이용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하고 "현재 공사 중인 2층의 공사가 끝나면 진입로 등을 다시 개방해 이용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흥시 관계자는 "현재 주차장의 주민이용은 적절한 상태이다."고 말하고 "주차장이 이용률이 비교적 낮아 올해 말부터 견인차량 보관소로 변경 사용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어 향후 주민들의 반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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