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박사 오원교] 마음교정(下)-교정재생한의원장

뇌/척추관절 박사 오원교 원장이 들려주는 마음이야기(28)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5/11/20 [16:13]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5/11/20 [16:13]
[한의학박사 오원교] 마음교정(下)-교정재생한의원장
뇌/척추관절 박사 오원교 원장이 들려주는 마음이야기(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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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과학의 발달로 감정을 뇌의 신경해부학 관점에서 설명하는 시대가 되었다. 한의학은 균형을 중시하기 때문에 독특한 감정 조절이론을 발달시켜 왔다. 사람에 따라 부정적인 정서가 더 필요한 사람도 있고, 어떤 사람은 긍정적인 정서가 더 필요하다는 것이다.
요즘같은 우울과 화, 걱정이 많은 시대는 대부분 긍정적인 정서가 더 요구된다. 균형은 도형으로 말하면 O '원'의 상태다. 원의 정의는 한 정점, 원의 중심에서 같은 거리(반지름)에 있는 점들을 모은 것이다. 이 원은 동양철학에서 선천도로 도를 닦을 때 많이 활용했던 개념이다. 자아가 원의 중심이라고 가정했을때 돌출된 감정들이 같은 거리에 있도록 균형을 잡게 하는 것이 한의학적 마음교정이다.


■ 감정 마음교정 - 한의학적 감정 균형잡기
한의학에서는 인간의 기본감정, 칠정(七情-怒喜思悲優警恐)중 화냄-노(怒), 기쁨-희(喜), 오랜생각-사(思), 슬픔-비(悲), 두려움-공(恐)의 5대 감정을 간(간), 심(심), 비(비), 폐(폐), 신(신)오장에 배속하여 오행의 상생상극이론으로 감정의 균형을 잡는 치료를 한다. 이를 ‘오지상승요법’(五志相勝療法)이라 한다. 어떤이에게는 기쁨이 번영이 될수도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슬픔이 번영이 될 수도 있다. 이것이 한의학에서 말하는 감정의 균형잡기다.


한의학적 정신치료는 허(虛)하면 채워주고, 실(實)하면 덜어준다. 예를 들어 분노를 많이 내는 사람에게 무조건적으로 즐거움과 기쁨의 정서만 추구하게 해준다면 오히려 해가 된다. 이런 사람에게는 적당한 슬픔이 필요하다. 슬픔이 분노를 누그러뜨린다. 이것이 한의학의 금극목(金克木-금속이 나무를 짤라버린다는 개념)이다. 또 너무 환희 몰입, 열정에 빠져 있는 사람 -도파민이 과잉으로 분비되고 도파민 결핍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사람- 은 경우에 따라 두려운 생각(보복, 징벌)이 필요하다. 이것이 한의학의 수극화(水克火-물이 불을 꺼버리는 개념)이다.


 현대는 두려움과 슬픔의 시대다. 그러니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정서를 더욱 번영하게 만들어 줘야된다. 두려움이 많다면 이것은 생각을 많이 해서 감정의 균형을 잡아야된다. 이것이 한의학의 토극수(土克水 - 흙으로 둑을 만들어 물을 막는 댐 내념)이다. 만일 슬픔이 많은 사람이라면(우울에 빠져 있는 사람이라면) 치료적 과정이 처음에는 자신의 슬픔에 머물러 있게 하도록 계속 공감해 주다가 나중에는 기쁨이 필요하다. 작은 목표의 성취를 통한 기쁨이던지, 즐거운 일에 참여하던지, 춤추고 노래하던지 생산적인 즐거움이라면 무엇이든지 좋다. 이것이 한의학의 화극금(火克金 - 불로 금속을 녹여버리는 개념)이다. 생각, 염려, 걱정이 많은 사람(염려증)은 대부분 정신노동을 많이 하기 때문에 이런 사람은 행동하게 만들어야 된다.


몸을 자꾸 움직여 줘야 된다. 운동도 하게 하고, 몸을 움직여서 피곤하게 만들어주는 것이다. 사람을 행동하게 만드는 힘은 분노 에너지와 성 에너지가 큰 역할을 한다. 그 사람의 성취동기나 신념을 자극해서 ‘더이상 이렇게 살아서는 안되겠다’하고 분노지수를 끌어올려야할 필요가 있다. 데이비드호킨스의 「의식혁명」에서 거론한 의식지수에서도 분노 의식지수 다음에 용기있는 행동이 나오게 되어 있다. 생각이 많은 사람은 분노하고 행동하게 만들어야 된다. ‘내가 지금 뭐를 하고 있지?’ ‘나는 더이상 이렇게 살 수 없어’ ‘이렇게 찌질하게 생각속에 갇혀 살 수 없어’ ‘이렇게 인생이 끝날 수 없어’ 라고 외치며 분노하고 생각에서 나와 몸을 움직여야 한다. 이것이 한의학의 목극토(木克土 - 나무의 뿌리가 흙을 뚫고 견고히 땅에 박혀 위로 우뚝 서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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