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청년기본조례 2차 공청회 ‘대담한 청년과의 대담’

전국 최초, 청년들에 의해 주민발의로 진행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5/11/13 [14:01]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5/11/13 [14:01]
시흥시청년기본조례 2차 공청회 ‘대담한 청년과의 대담’
전국 최초, 청년들에 의해 주민발의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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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 시각으로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는 Social Artist로 활동 중인 ‘시흥청년아티스트’가 지난 11월 5일 시흥ABC행복학습타운 100년 상상관에서 『시흥시청년기본조례 2차 공청회 : 대담한 청년과의 대담』을 개최했다.

지난 8월 4일 시흥청년아티스트 김광수 대표가 조례 청구서를 시흥시에 접수한 것을 시작으로, 8월 7일부터 11월 6일까지 3개월 동안 진행된 서명운동은 조례발의에 필요한 6,125명(시흥시 투표권자의 2%)의 주민서명을 받아야 하는 만만치 않은 과정이었다. 청년들은 삼미시장, 소래산 입구, 정왕동 이마트 등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를 포함하여, 각종 크고 작은 행사를 찾아다니며, 현재까지 약 1만 2천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 접수를 앞두고 있다.

서명마감을 앞두고 개최한 2차 공청회인 ‘대담한 청년과의 대담’은 지역의 청년밴드인 “새벽밤”의 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약 70여명의 주민과 시의원 그리고 시흥시장이 참석해 청년들이 직접 들려주는 청년의 삶에 대해 경청하는 시간을 갖고, 청년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전문가 발제 중심의 형식적인 공청회가 아닌 청년들이 직접 본인의 목소리로 조례 제정과정과 내용을 설명하고, 청년 거버넌스 사례를 전하는 색다른 방식으로 진행됐다. 또한, 참석한 시의원들에게 주민 1만 2천 여명의 서명부를 전달하는 퍼포먼스와 시흥의 청년과 미래를 위한 Love Your Future 서명 캠페인을 함께 진행하여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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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청회에 참석한 김혜진 학생은 “청년들의 답답하고 가려운 부분을 긁어줄 수 있는 다양한 지원과 청년들이 지역 내에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서명권 위임을 받아 청년들과 함께 활동한 김정은 씨는 “해법이 없는 것처럼 느꼈던 답답함이 공청회를 통해 청년들의 목소리를 듣는 과정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은 것 같아 기쁘다”며 참여 소감을 전했다.

김윤식 시흥시장은 “우리 시흥의 청년들이 꿈을 키우고, 실현시켜나갈 수 있도록 멘토링, 창업지원 등을 비롯해 사회진출에 필요한 교육과 훈련을 지원함은 물론이고, 청년들이 겪고 있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청년과 함께 호흡하며 보다 세부적인 정책들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공청회를 마친 시흥청년아티스트는 단순히 조례 제정에 그치지 않고 조례를 통해 청년들의 권익을 찾기 위한 활동을 보장받아 청년들이 지역사회 내에서 주체적인 역할과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시흥시 청년 네트워크를 구축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제 시흥시청년기본조례는 서명부 제출 이후, 확인 및 공표하는 과정을 거쳐 지방의회 부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청년문제의 당사자인 청년 스스로가 1만 2천명 이상의 주민 서명을 받아 제정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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