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왕본동 뒷방울 저수지를 주민에게 돌려달라는 일부 지역주민들의 움직임이 있는 가운데 이 지역에 농업을 하며 저수지를 지켜왔던 수리계 회원들이 반발하고 나서 주민들의 갈등이 예상되고 있다. 정왕본동 주민자치 위원 등을 중심으로 하는 지역주민들은 지난 20일 정왕본동 대강당에서 ‘뒷방울 저수지 낚시저지추진단 선포식을 갖고 100여명의 주민들이 모인 가운데 발대식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뒷방울 저수지 낚시저지추진단은 “문화여가 공간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우수한 뒷방울 저수지의 수변공간을 정왕권을 비롯하여 시흥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전환이 시급하다.”며 “오랫동안 낚시터로 이용되면서 수질오염이 진행되고 있으며 반드시 저수지 기능을 보완하여 시민들이 건전한 여가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또한 “뒷방울 저수지의 수변공간을 시민에게 환원하기 위해서는 개인에게 낚시터 용도로 임대한 기간 만료 이후에는 기간연장이나 재계약 없이 종료 되도록 해야 하며 김윤식 시흥시장이 공약한 것처럼 뒷방울 저수지의 수변생태공원 조성을 위한 도시계획을 결정하여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시흥시는 올해로 계약기간이 만료되어 내년에는 낚시터로 이용되지 못하도록 해 달라.”고 요구했다. 뒷방울 저수지 낚시저지추진단은 현재 시민 8천여명의 서명을 받은 상태이며 향후 만 여명의 서명을 받은 후 시흥시에 민원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참여 인원 중 20여명의 뒷방울 저수지 수리계 회원과 뒷방울 저수지를 터전으로 살아오던 지역 농민들은 “저수지가 터지려 할 때 아이업고 나서 막아왔다.”라고 말하고 “그동안 지켜왔던 주민들을 배재하고 이런 일을 추진하면서 지역 정서를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을 추진위원으로 선정하여 밀어붙이기식으로 압력을 행세 하는 것은 옳지 않다.”라고 강력하게 항의 하고 나섰다. 뒷방울 저수지의 수변공간을 개선하여 시민들의 이용공간으로 활용 하자고 요구하는 일부주민과 지역에서 터줏대감처럼 저수지를 이용하여 농사를 지으며 평생토록 이곳을 지켜왔던 뒷방울저수지 수리계 회원 등과 첨예한 대립이 예상되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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