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동장실 폐쇄’ 전시행정

이복희 시의원 5분 발언 통해 비난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5/10/19 [07:14]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5/10/19 [07:14]
‘시흥시 동장실 폐쇄’ 전시행정
이복희 시의원 5분 발언 통해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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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복희 시의회 운영위원장     ©주간시흥



이복희 시흥시의회 운영위원장이 5분 발언을 통해 “시흥시의 동장실 폐쇄는 전형적인 전시행정이며 일방적 행정이다.”라고 비난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이복희 의원은 지난 16일 의회 5분발언을 통해 “최근 시흥시 각동 주민센터가 공사판으로 엉망이었다.”라며 “멀쩡했던 동장실들이 시민들에게 돌려주겠다는 행정의 명분을 앞세워 어울리지도 않은 옷으로 갈아입는 재미있는 풍경들이 벌어졌다.”고 꼬집으며 “동장실 폐쇄를 제시한 부시장에게 확인결과 현장행정 차원에서 동장실을 시민에게 돌려주겠다는 대답이었으나 오히려 유관단체 회원들이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많은 주민들은 동장실 폐쇄에 따른 불만 의견이다.”라고 주장했다.이의원은 “지금 본청은 행정사무공간 부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부시장의 집무실은 현재 문을 열고 들어서면 대기실이 있고 집무실이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달리 생각을 해보지 않았냐.”라고 반문했다.
이 의원은 이밖에도 예산절감차원에서 각 부서에 있는 프린터기를 줄인 것에 대해서는 “사무용품에 대해서는 적절한 재제는 필요하다고 생각하나 업무가 효율적으로 운영되지 못하고 행정의 질이 떨어진다면 결국 그 피해는 시민들에게 돌아 갈 것이다.”라고 말하고 “예산절감 차원에서 각 부서와, 주민센터 프린터기를 줄인 것과 멀쩡한 동장실 폐쇄에 따른 소요예산, 글로벌센터 4층 리델링에 소요된 예산은 맞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의원은 시흥시장을 향해 “최근 시흥시의 슬로건이 ' 시민이 주인 되는 도시 시흥'이라고 시흥전역에 현수막으로 도배되어 있는데 '시민이 주인 되는 도시 시흥' 이라함은 시민스스로가 주인이라는 책임의식, 주인의식을 갖고 생활하는 그 날이 아니냐.”고 말하며 “행정의 최고 수장인 시장의 진정어린 시민과의 소통, 현실행정, 책임행정, 시민의 마음을 헤아리는 행정이다.”라고 주장하고 “현장이 이렇게 돌아가고 있을 때 시장은 무엇을 하고 있었냐.”라고 지적했다. 
 
이복희 시의원 5분발언 전문

안녕하십니까?
시흥시의원 이복희입니다. 
먼저 5분 발언의 기회를 주신 윤태학의장님을 비롯 동료의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최근 시흥시 17개동 주민센터에서는 무슨 일들이 벌어졌까요?  
공사판으로 엉망이었습니다. 멀쩡했던 동장실들이 시민들에게 돌려주겠다는 행정의 명분을 앞세워 어울리지도 않은 옷으로 갈아입는 재미있는 풍경들이 벌어졌습니다.  
본 의원이 동장실 폐쇄에 따른 현장의 여러 소리들을 접하고 17개동을 직접 방문 확인 한 결과 가설 건축물을 제외한 14개동 주민센터 내 동장실이 감쪽같이 사라지고 텅 빈 공간만이 냉기로 가득 차 왠지 오싹한 느낌마저 들 정도로 주민센터 분위기를 어둡게 하고 있었습니다. 
동장실 폐쇄에 대한 제안를 제시한 부시장께 전화를 했습니다.
이유인즉, 현장행정 차원에서 동장실을 시민에게 돌려주겠다는 대답이었습니다. 
언뜻 듣기에는 그럴싸합니다.
그렇다며 그동안 수십년간 유지해온 동장실에 대해서는 무엇이라고 말 할 것인가요?  
그리고 동장실이 그동안 현장 행정을 펼치는데 걸림돌이 되어 왔다는 것인지요?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그리고 동장실까지 폐쇄 해 가며 시민들에게 돌려 줘야 할 만큼 주민들의 동정 참여가 활발하는지요? 
본 의원이 동장실 폐쇄 이후 다양한 주민들을 만났습니다. 
다수의 주민들은 동사무소에서 주민센터로 명칭 변경 된지 꽤 오랜 세월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명칭조차 바뀐지도 모른 채 무관심 하였습니다.

반면 유관단체 회원들이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많은 주민사람들은 동장실 폐쇄에 따른 불만으로 이해 할 수 없다는 의견들이었습니다.  
한마디로 시민에게 동장실을 돌려 주기 위해 밀어 붙인 현 행정은 전시행정과 일방적 행정이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아울러 본 의원이 만난 시민들 중 단 한명도 동장실 폐쇄를 원하지 않았으며 이미 사라져버린 동장실에 대해 일부 시민은 현 행정에 불만으로 가득하였습니다. 
이로인한 현장은 이렇게 들끓고 있었는데 부시장께서 밀어부친 동장실 폐쇄가 시민을 위하는 현장 행정이라고 14개동에 지시를 내린 결정적 판단의 요인이 무엇인지요?
본 의원은 수십년간 지역활동을 해 오면서 크고 작은 민원으로 주민센터를 자주 방문해왔습니다.
그리고 주민센터를 방문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동장실을 찾게 되지요.

아울러 본 의원의 기억에 동장실은 이미 오래전에 시민들의 희노애락이 담겨져 있는 유일한 공간, 주민이면 누구나가 방문할 수 있는 자연스런 공간으로 동장개인의 공간이 아닌 시민의 공간으로 큰 역할을 해 왔습니다.  
아울러 바라본 것처럼 동장들이 한가하게 동장실에 앉아 있을 시간들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때론 본의원이 지역의 현안 문제로 동장과 협의해야 할 일들이 있어 주민센터를 방문하였을때 동장들을 바로 만나기가 쉽지 않았으며 대부분이 주민밀착형 현장행정, 발로 뛰고 있었습니다. 
아울러 부시장께서 동장실을 시민에게 돌려주고 현장행정을 하기위해 폐쇄하는 것은 전형적인 전시행정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요즘 행정자치부가 칸막이 없는 사무공간배치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시흥시는 행정자치부 시범모델 사업으로 점차적으로 동장실 폐쇄에 이어 그 다음이어 갈 것이라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시흥시의 행정은 행정자치부의 시범행정을 실험하는 연습장인가 하는 의문이 들기까지 합니다. 
변화도 중요하고 혁신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변화와 혁신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며 또한 외형이 변한다고 혁신이고 변화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부시장께 묻고 싶습니다.
부시장의 집무실은 현재 어떻게 되어 있습니까?
문을 열고 들어서면 대기실이 있고 집무실이 있지요? 
혹시 부시장의 집무실에 대해서는 달리 생각을 해보지 않으셨는지요?  
지금 본청은 행정사무공간 부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깊은 고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납득하기 어려운 또 한 가지가 있습니다.

가끔 본청의 직원들이 허겁지겁 복도를 뛰어다니거나 부서를 기웃거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한동안 눈여겨보았지요. 
이유인즉, 예산절감차원에서 각 부서에 있는 프린터기를 줄였다고 합니다.  
어이없는 행정의 현장입니다. 
즉 ‘공부하는 학생에게 전기료가 많이 나오니 일찍 뿔 끄고 잠자라’는 것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이렇게 해서 절감한 예산이 얼마나 되는지요?
그리고 절감된 예산 또한 시민에게 돌려주기 위함이라고 할 것인지요?  
물론 필요이상의 사무용품에 대해서는 적절한 재제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업무가 효율적으로 운영되지 못하고 행정의 질이 떨어진다면 결국 그 피해는 시민들에게 돌아 갈 것이라는 생각은 안해보셨는지요?

그리고 예산절감 차원에서 줄인 각 부서와, 주민센터 프린터기는 무엇이며
멀쩡한 동장실 폐쇄에 따른 소요예산과 글로벌센터 4층 리모델링에 소요된 예산은 무엇인가요? 
계획에도 없던 동장실 폐쇄, 멀쩡한 본청의 환경개선사업에 따른 소요된 예산은 집행해도 되고 실질적으로 시민을 위한 일을 하기 위해 직원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프린터기는 예산절감 차원에서 줄이고 일천여 공직자 여러분과 의원여러분께서는 이해가 가십니까?

이 상황을 누가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동장실 폐쇄가 그렇게 급했습니까?
이유가 무엇인지요?

그리고 동장실에 있었던 그 많은 멀쩡했던 집기류 일체와 절약한다며 줄인 프린터기, 4층글로벌센터에서 사용하였던 수백개의 집기류는 어디에 보관하며 어떻게 사용 할 것인지요? 
궁금합니다. 누가 답을 해 주실건가요? 
이것도 시민을 위해서라고 말 하시렵니까? 
또한 지금 벌어지고 있는 현장의 상황들이 집행부의 예산절감 방법인가요? 
시장께 묻고 싶습니다. 
현장이 이렇게 돌아가고 있을 때 행정의 총 책임을 지고 계신 시장께서는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요? 
그리고 최근 시흥시의 슬로건이 ' 시민이 주인 되는 도시 시흥'이라고 시흥전역에 현수막으로 도배되어 있습니다.  
진정 시민이 무엇을 원하고,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고 '시민이 주인 되는 도시 시흥'이라고 하셨는지요?

아울러 '시민이 주인 되는 도시 시흥' 이라함은 시민스스로가 주인이라는 책임의식, 주인의식을 갖고 생활하는 그 날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기위해서는 행정의 최고 수장인 시장의 진정어린 시민과의 소통, 현실행정, 책임행정, 시민의 마음을 헤아리는 행정이라 생각합니다.  
끝으로 부시장께 부탁드리겠습니다. 
부시장의 능력과 행정의 전문성 인정합니다. 그러나 부시장께서 떠나고 난 이후에도 그 사업들이 지속성을 갖고 시흥발전에 밑거름이 될 수 있는 행정을 펼쳐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혹시라도 부시장께서 떠나고 난 후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다면 그 비난의 소리를 면치 못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울러 부시장의 행정의 공적과 전문성이 수많은 후배 공직자들에게 본받을만한 행정지침서가 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행정을 펼쳐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끝으로 경청해 주신 동료의원 여러분과 일천여 공직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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