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가 하수도 관거 정비사업 구간 중 일부 구간에 설계 잘못으로 인한 지연이 발생됐는데도 안내판에 슬그머니 일정만 바꿔 놓고 도로 정체 등으로 발생되는 시민불편에는 관심도 없어 시민들이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공사가 지연되고 있는 장소는 한국산업기술대 부근으로 시화공단으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이 주요도로로 이용되는 도로이며 특히 출퇴근 시에는 심각한 정체를 나타내고 있어 도로 소통에 대한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는 지역이다. 이 지역은 시흥시가 발주하여 진행되고 있는 하수관거 정비공사는 시화(정왕)지구 하수관거 정비공사로 하수처리구역 내 노후관을 개선하는 공사이며 시흥시는 지난 2014년5월 19일에서 2014년 12월 30일 완공되는 것으로 안내판을 설치하고 공사가 진행됐다. 그러나 공사도중 하수관 설치 구간이 한전에서 시화공단으로 이어지는 메인전원 전선이 지나고 있으며 시화공단 차단녹지연결 브릿지 공사구간과도 간섭을 받는 등 심각한 설계 잘못이 확인되자 공사를 중단하게 됐으며 아직까지 뚜렷한 대책도 세우지 못하고 공사 중단상태에서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이곳의 안내표지판은 당초 2014년 12월 30일 완공되는 것으로 작성되어 설치되어 있었으나 공사 관계자가 문제점을 알고도 슬그머니 년도만 수정해놓고 눈가림을 하고 있어 더욱 시민들의 불만을 키우고 있다. 경기도내 타 지역에 본사를 두고 전자입찰을 통해 수주 이 지역에서 공사를 하고 있는 공사 관계자는 “설계 잘못으로 인해 공사를 중단한 상태다.”라며 “시에서 설계회사에 문제를 제기하고 대책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공사가 언제 재개되고 완공될지 모르겠다.”며 업체도 답답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시흥시 관계자는 “설계에 문제가 발생되어 공사가 완료되면 설계회사에 행정조치를 할 예정이다.”라며 “현재 대책을 위해 다양한 구상이 심도 있게 진행되고 있어 곧 대응방안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또한 “그곳은 도로통행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라며 지금이라도 시민들에게 안내 표시라도 해놓겠다고 말하고 있어 주민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것을 그대로 드러냈다. 시화공단에 근무하고 있는 김 모씨는 “시흥시가 일 년째 공사를 지연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안내도 없는 것은 시민들을 무시하는 시흥시의 행정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다.”라며 “여러 번 항의 했으나 아무런 조치도 없었다.”며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시흥시의 공사 지연으로 인한 시민의 불편은 물론 문제발생에 대한 빠른 조치 등의 대응이 부족한 것으로 보이는 시흥시의 행정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은 더욱 커져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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