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곡과 미사곡의 대가 안톤 브루크너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5/09/09 [15:10]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5/09/09 [15:10]
교양곡과 미사곡의 대가 안톤 브루크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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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크너는 25세 때 첫곡을 작곡한 이래 50세에 제2 교향곡을 발표 할 때 까지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는 제7 교향곡을 초연한 60세에야 겨우 인정을 받은 대기만성형의 작곡가 였다.

또한 평생 고난의 길을 걸었지만 모든 것을 하나님의 뜻으로 받아들인 독실한 카톨릭 신자였다.
브르크너는 오스트리아의 시골마을  안스펠덴에서 교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13세 때 아버지를 여의고 성 폴로리안 수도원의 아동 합창단원이 된 그는 32세 때 린츠 대성당의 오르간 주자가 될 때 까지 15년간 마을 학교 교사 겸 성당 오르간 주자로서 하느님을 섬겼다.
일생 동안 독신을 지킨 그는 어린아이처럼 천진무구한 성격에 물질적 욕심도 없이 언제나 간소한 생활을 했다.

초등학교 교사로 있을 때는 박봉을 털어 음악연구비로 쓰는 노력가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37세 브루크너는 교사 자격증 취득을 위하여 오르간 연주 시험에 응시했다.

당시 제출된 시험문제는 주어진 주제에 의한 푸가로 즉흥으로 연주 하라는 것이었다. 브루크너의 연주를 테스트한 5명의 심사위원은 크게 감동 하였다.

브루크너는 원래 오르간 주자로 시작해 작곡가의 길로 접어든 음악가였다.

그래서 인지 그의 교향곡들은 대체로 성당에 파이프 오르간 같은 울림을 주는 부분이 많다는 평을 받았다.

한 친구가 반 농담조로 말 했다.
“자네 교향곡들은 오르간곡 처럼 들린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그렇다면 교향곡을 작곡하느라 골치 앓을 것 없이 교향곡 악상을 오르간 곡으로 처리 하면 어떻겠나?”  “ 오르간 연주가 얼마나 심한 노력인줄 몰라 그런 소리를 하는군.
몸은 좌우 앞뒤로 크게 움직여야 할뿐더러  어떤 때는  거의 쓰러질듯한 자세로 사지를 다 놀려야 하는 힘든 노동 이라네. 이에 비해 교향곡은 그야 말로 신선 놀음이지. 가벼운 지휘봉만 흔들면 오케스트라가 오르간 소리를 내 주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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