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을 끌며 시흥시민들에 기대를 부풀게 했던 안산 및 시흥에서 KTX광명역을 거쳐 서울 여의도까지 연결되는 ‘신안산선 복선전철’이 2023년 개통된다.
특히 시흥시청∼광명역구간(9.7km) 구간은 일부 노선을 변경하여 시흥시 매화동, 은행동 등 지역의 열악한 대중교통여건 개선을 위한 지역주민의 요구 및 매화산업단지 등 주변 개발계획과 개발 여건 등을 고려하여 매화역 설치를 추진하기로 해 신천권역의 주민들의 이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내 대중교통 여건이 매우 열악한 안산 및 시흥에서 여의도를 잇는 신안산선을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기재부와 협의됐다고 19일 밝혔다.
신안산선은 2010년 재정사업으로 기본계획이 고시됐으나 국가 재정 부담을 감안, 민자추진 검토가 필요하다는 국회 부대의견에 따라 사업추진방식 검토를 거쳐 민간투자사업으로 변경하게 됐다.
신안산선은 안산?시흥~서울역을 2단계로 나누어 추진하는데 우선 1단계로 안산?시흥~여의도 구간을 건설하고, 2단계 여의도~서울역 구간은 타당성 재조사 중인 월곶~판교 복선전철 추진여부 등 주변여건 변화를 고려해 2018년경 타당성 분석에 들어갈 계획이다.
1단계구간은 안산~광명역~여의도, 국제테마파크~시흥시청~광명역의 사업구간으로 총연장 43.6km, 정거장 16개소로 사업비 3.9조원이 투입되며, 도심지 통과노선은 모두 지하에 건설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올해 민간사업자 선정을 위한 제안요청서(시설사업기본계획)를 작성해 2016년초 고시할 예정이며, 민간사업자 선정 등 절차를 거쳐 2017년 착공할 예정이다.
그동안 기존 BTO(수익형민자사업) 방식을 적용할 경우 낮은 수익성으로 민자추진 검토가 어려워 사업추진이 지연돼 왔으나,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15.4월 기재부가 발표한 새로운 민자방식인 BTO-rs(위험분담형)로 검토한 결과 민자추진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BTO-rs(risk sharing)는 정부와 사업시행자가 해당 사업에 내재돼 있는 투자위험을 서로 분담하는 방법이며, 초과수익이 발생할 경우에도 이를 공유한다.
신안산선은 시흥시민들의 힘으로 얻어진 특별한 노선으로 처음 계획당시 광명KTX역에서 목감을 거쳐 소사원시선과 만나는 선부 역으로 연결하는 것으로 되어 있었으나 안산시의 요구에 따라 목감에서 시흥시를 거치지 않고 중앙역으로 연결시키려 하자 시흥시전철대책위원회(다음카페 : 고고시흥전철) 회원들을 중심으로 한 시흥시민들이 반발이 커지면서 안산시와 시흥시의 지역갈등으로 대두 됐었다.
또한 시흥시발전위원회(회장 이병주)와 중심이 되어 지역주민 28만여 명의 서명을 받는 등의 노력 끝에 2009년 11월 광명KTX역에서 안산 중앙역을 통과 경기테크노파크와 시흥시청역으로 연결하는 두 개의 노선으로 확정해 발표 했었다.
한편 이 소식을 전해들은 한 시민은 “신안산선 문제가 거론된 것이 벌써 10여년이 흐르고 있는데 이제야 착공이 된다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라고 말하고 “앞으로 일정이 더 지연되지 않고 빨리 추진되도록 모든 관계자들이 힘을 모아 나가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