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는 관내 유망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지난 6월 14일부터 21일까지 스페인과 크로아티아 등 2개 지역에 해외시장개척단을 파견해 1,267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번 해외시장개척단에는 ㈜포스텍, (주)원일아이엠, ㈜송포하이테크, ㈜에이탑, ㈜삼신기계, 옵토컴, ㈜오성마이더스, ㈜제이티 등 관내 8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1,353만 달러의 수출 상담을 하기도 했다. 최근 유럽 지역의 경제위기로 스페인 등의 민간소비가 대폭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계약 체결은 큰 의미가 있다. 스페인은 우리나라보다 1인당 국민소득이 높고 인구도 4,700만 명에 달하는 대형시장이며, 시장규모는 협소하지만 인근 구유고연방국가인 세르비아, 보스니아시장까지 관할하는 크로아티아 시장은 모두 FTA 효과로 한국에 기회요인이 존재해 지속적인 관심 대상 국가로 분류되고 있다. 스페인에서 한국화장품에 관심이 있는 Y사는 이번 시장개척단 참여기업 가운데 하이드로겔 아이패치를 제조 수출하는 ㈜제이티에 하이드로겔 패치를 샘플 주문해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핀 뒤 주문량을 늘려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존 중국 제품을 써본 경험이 있는 크로아티아의 T사는 ㈜원일아이엠의 LED조명을 샘플 주문하면서 유럽기준의 품질과 가격경쟁력까지 갖춘다면 연간 10만 달러 이상의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포스텍은 유럽지역의 바이어들을 만나 광통신 제품인 아웃도어 방수용 광 커넥터와 광점퍼코드 등에 대한 관심과 신뢰로 시장을 공략 중이며, 장기적인 판로를 확보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시흥시 유럽 시장개척단을 계기로 유럽 시장 특성을 면밀하게 파악할 수 있었다”며 “참가기업의 네트워크 구축과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통해 시장개척단 확대와 수출거래 활성화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성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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