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복 의원은 제225회 시흥시의회(임시회) 회기 결정의 건 전 5분 발언을 통해 “민관합동의 발 빠른 대처는 시흥에서 메르스 확산을 막아 시민들의 생명을 지키고 삶을 안정시키는 큰 역할을 했다. 또한 실시간으로 전하는 시민 브리핑은 시민들이 갖고 있는 불안감을 잠재우는 훌륭한 방법이었다. 시민의 한사람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며 발언을 시작했다. 하지만 시흥을 넘어선 대한민국의 메르스 사태는 아직도 혼돈의 상태에 있다. 그동안 치사율이 10%가 넘었고 기존 사망한 분들이 기저질환이 있었던 분들에 비하면 추가 감염자 중에 평소 건강했던 사람들이 있고 10~50대에 감염자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국가적 재앙이라는 표현이 무색하지 않으며 거리에는 사람이 없고 행사는 모두 취소되며 극장과 식당은 물론 병원도 사람이 줄었다. 중앙정부의 역할과 함께 지방정부의 역할이 중요한 시점이다. 그동안 시흥시는 방역에 애를 쓴 결과 더 이상의 확산은 없는 것 같다. 지금 지역병원들은 메르스 사태로 인한 내원환자의 감소로 극도의 경영난을 겪고 있다. 다른 분야들도 모두 어렵겠지만 시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병원의 어려움은 또 다른 차원의 문제다. 공공의료기관이 없는 시흥시에서 지역병원들의 도산은 의료체계의 붕괴와 함께 시민들의 건강권을 위협하게 될 것이다.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국가가 지원하는 것은 적극 수용함은 물론 시흥시의 지원책도 강구해야 할 것이다. 그 첫 번째로 지역사회 병원에 대한 긴급운영자금 대출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 재정난으로 인한 의료인들의 급여 및 운영비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 한국은행이 선제적으로 금리를 내리고 금융권에서 병원에 대한 대출을 시사하고 있는 시점에서 이번 메르스 사태로 인한 재정난으로 병의원의 대출시 시가 제도적으로 규제를 하고 있는 부분이 있으면 적극 완화해야 한다. 두 번째로 각 병의원에서 사용하고 있는 물품의 지원이다. 어제 들린 병원은 내원하는 모든 시민에게 손소독과 함께 마스크를 착용하게 하고 있다. 1일 평균 1000개를 사용한다고 하니 그 비용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 시흥시는 각 의료기관에서 사용하는 기본물품에 대한 적극 지원이 필요할 것이다. 세 번째로 시민들에 대한 적극 홍보다. 호흡기 환자와 일반 환자를 구분하는 시스템으로 더 이상 병원을 통해 감염되지 않는다는 것과 환자들 스스로가 진료를 미루는 일은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홍보를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의료진은 격무로 지쳐가며 국민들은 혼란스럽다. 모두 힘들고 불편하겠지만 정부가 요구하는 사안들에 대하여 적극 협조해야 할 때다. 그리고 서로 각자의 위치에서 해야 할 일들을 찾아서 해야 하고 어서 빨리 이 상황이 종식되길 간절하게 소망한다.”며 5분 발언을 마쳤다. 김성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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