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 중인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건립 공모사업에 유치 응모서를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배곧신도시 개발사업 내 문화 및 집회 시설 용지를 문자박물관 대상 응모 부지로 정하고 국립세계문자박물관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시는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공모사업이 단순히 과거의 유적이나 유산을 가지고 논할 사업이 아닌 미래의 문자산업과 진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이를 고려할 때 국내외에서 접근이 높고 다양한 자원과의 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가 높은 배곧신도시에 입지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시는 시흥시에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을 유치할 경우, 경기도 50만 다문화 가족의 문화다양성과 서울대 글로벌 캠퍼스, 서울대병원, 서울대 우수한 인적자원 등을 기반으로 하여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을 세계적 수준의 국제문화교류 거점으로 육성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및 KTX광명역사에서 20분 거리, 7개 고속도로와 2개의 전철선이 교차하는 등 우수한 접근성으로 인해 전국 각지와 해외에서도 쉽게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국내 최대 규모의 갯골생태공원과 세계 유일의 해수와 담수가 만나는 수변공원 등 독특한 생태경관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는 시흥시만의 강점은 국립세계문자박물관과 함께 우리나라의 관광산업 진흥에 탁월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 중인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세계 주요 문자 관련 자료 및 정보의 수집, 관리, 전시, 교육, 연구, 교류 등의 거점을 마련하고 문자 산업 및 관련 관광 산업 진흥 등을 위한 문화 인프라 구축으로 문화 융성 역량과 기반을 강화하고자 추진하는 사업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전국의 신청서를 받아 서류심사와 현지조사 등을 거쳐 7월께 국립세계문자박물관 부지를 최종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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